몸과 마음의 소통, 이웃과 자연과의 소통
명상(瞑想, 冥想)이란?
번뇌망상을 잠재우고, 고요히 내면을 돌아보다.
명상은 한자로 冥想 또는 瞑想으로 표기한다.
눈감을 瞑(명)과 생각 想(상)으로 이루어졌으니, “고요히 눈을 감고 깊이 생각한다(思惟 또는 省察)”라는 뜻으로 볼 수도 있으나, 또 다른 한자 冥(어두울 명) 자는 冖(덮을 멱) 자와 曰(말씀 왈) 자, 그리고 六(여섯 육) 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말씀은 물론 모든 인지(육감)까지 덮었으니, ‘잠재운다’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도 있으니, 명상이란 생각(想)을 잠재운다라고 해석할 수도 있을 것이다.
욱하고 치솟아 오르는 감정과 온갖 잡념(번뇌망상)일랑 이불로 뒤집어 씌워 잠재우고 (화의 화학적 수명은 90초라 하니, 잠시만 멈추고 지켜보면 가라앉을 터이니), 고요와 평온 속에 내면(마음)을 성찰(想, 思惟)한다는 뜻으로 정리해 볼 수 있겠다.
밖으로 나가 마구 날뛰는 내 마음이 그려낸 왜곡된 세상에 현혹되지 말고 (주관적인 관점에서 벗어나). 밖으로 나간 마음을 안으로 불러들여 객관적으로 나를 돌아보는 내면 관찰 또는 자아 성찰의 수행방법이 명상이다.
명상은 생각과 감정에 빠지기보다 우리 내부에서 일어나는 것들을 알아차리고 살펴볼 수 있게 하여 생로병사와 인생의 괴로움과 역경을 회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하고 극복하며 살아갈 수 있게 한다. 즉, 명상을 통한 알아차림의 역량은 언제나 흔들림 없는 중도의 자세를 지향케 하여, 생각과 마음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행동을 통제하는 자기 조절의 인지과정을 가능하게 하고, 이를 통해 열린 지혜가 자신에 대한 친절과 사랑을 넘어 타인에 대한 공감, 그리고 나아가 자연과 우주에까지 펼쳐지게 한다.
왜 명상?
고통에서 벗어나 평온과 행복 찾기
고통이 우리를 붙들고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고통을 붙잡고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무의식적으로 흘려보내는 매 순간들, 또는 쉼 없이 쫓기는 번뇌망상을 알아차리고, 내려놓음을 통해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일상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기쁨과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나(뇌파 안정과 행복 호르몬 분출을 통한 감각적 행복), 이러한 고요, 평온 상태에서 어둠을 밝히는 한줄기 빛을 통해 종국적으로는 대자연과 본성에 대한 진리를 깨달음으로 진정한 행복을 구하고자 함에 명상의 궁극적 목적이 있다.
석가모니 부처님과 여러 스님들께서 고통에서 벗어나(해탈) 지혜와 깨달음을 얻기 위한 수행법으로 시작되었으나, 오늘날 현대인들에게는 마음의 고통에서 벗어나 평온과 행복을 구하려는 심신 치유와 안정을 구하기 위한 방법으로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명상은 휴식과 마찬가지로 마음을 쉬고 몸을 편히 함으로써 긴장 이완의 효과를 가져와 스트레스 관리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학습 향상, 건강 증진, 경기력 향상, 약물중독 치료, 심리 치료, 습관 교정, 종교적 영성 개발, 자기 수양과 같은 다양한 효과로 인해, 영성과 깨달음을 구하고자 하는 수행자들은 물론, 바쁘고 분주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또는 군중 속의 고독으로 고통받는) 여러 계층의 일반 대중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적인 습관!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 사회에서 오히려 명상은 많은 분야의 리더들에게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첨단 ICT 산업과 문화 예술계를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서 멈춤과 쉼을 통한 힐링이 혁신을 이끄는 중요한 원동력으로 인식되고 있고, 미국 등 서구에서도 명상에 심취한 저명한 지도자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페이스북의 마크 저브버그, 마이크로 소프트의 빌 게이츠, 트위트의 잭도시, 세일즈포스의 마크베니오프, 이스라엘의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 토크쑈의 여왕 오프라윈프리, 그리고 비틀즈 .....
모두 명상을 생활화하고, 이를 통해 지혜와 창의력을 구한 사람들이다.
이들이 바라본 명상이란?
▶ 유발하라리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중에서),
명상은 세계와 자신에 대한 진실을 아는 방법이라고 소개한다. “그냥 현실을 더 명확하게 보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명상이 어떤 특별한 경험에 도달하는 수단이라고 오해하고 있으나, 명상의 가장 큰 장점은 자신의 마음을 알게 된다는데 있다. 숨을 한번 쉬는 동안 자신을 진정으로 관찰할 수 있다면, 다른 모든 것들 또한 관찰할 수 있을 것이다."
▶빌게이츠,
"1주일 2~3차례 10분씩 명상을 한다. 다리를 꼬고 바닥에 앉기가 너무 어려워 편안한 의자에 앉아서 명상을 한다. 종교나 신념과는 관계가 없다. 하루에 몇 분을 떼어내 머릿속의 생각들에 집중하는 법을 연습하는 것이다. 근육을 단련하는 것처럼 명상은 마음 운동이다."
▶오프라 윈프리,
“명상은 자아와 목소리(話, 말)의 차이를 충분히 알 정도로 고요한 상태에 이르는 것이다.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면, 모든 순간이 최상의 놀라운 순간이 되어, 최고의 삶이 될 수 있도록 해주는 고도의 내면 상태이다.”
▶스티브잡스,
“가만히 앉아서 내면을 들여다보면 우리의 마음이 불안하고 산란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마음속 불안의 파도는 점차 잦아들고 그러다 보면 미묘한 무언가를 감지할 수 있는 여백이 생겨난다. 바로 이때 우리의 직관이 깨어나기 시작하고 세상을 좀 더 명료하게 바라보며 현재에 보다 충실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마음의 수양이며, 지속적으로 훈련해야 한다.”
▶잭 도시,
"명상(위빠사나)은 우리 자신을 알기 위한 기술이요 수행이다. 만물에 대한 이해의 한 방법으로 내면의 본성을 이해하는 것이다. 2,500년 전 석가모니 부처(깨달은 자)께서 '어떻게 하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해 스스로 고행과 과학적인 자아 실험을 통해 재발견한 수행법이다."
"명상{위빠사나[명상]의 목적은 마음을 심층 분석(hack)한 후, 이를 재구성(reprogram) 하는 것이다. 즉, 고통 또는 즐거움의 감정에 무의식적으로 반응하는 대신, 모든 고통과 즐거움은 영원하지 않고 결국은 지나가고 사라지게 된다는 것을 의식적으로 관찰하도록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