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명상
*108 배 수행: 우리의 몸과 생각 <6 감각기관: 안(눈)이(귀)비(코)설(혀)신(몸)의(생각)>이 인식의 대상<색(모양/색깔), 성(소리), 향(냄새), 미(맛), 촉(촉감), 법(생각의 대상)>을 만나 만들어 낸 과거, 현재, 미래에 걸친 108 번뇌를 참회하며 이를 끊어내기 위한 결의를 다지는 수행 [6감 x 6 대상 x 3세 = 108]
* 행주좌와 어묵동정: 걷거나 앉아 있거나, 누워 있을 때 또는 말하거나 침묵하거나 움직이거나 가만히 있을 때, 즉 일상생활의 모든 순간을 의미하는 것으로 어느 순간에도 알아차림을 유지한다면 선 수행이 아닌 것이 없다는 가르침이다.
* 108배의 건강효과: 절을 하면 엎드렸다 일어서는 과정에서 전신 근육을 자극해 근육을 강화할 수 있다. 허리와 배를 굽혔다 펼 때는 복부를, 몸을 굽히는 동작에서 골반과 엉덩이 근육을 단련할 수 있다. 체지방 연소에도 도움 된다. 20분 정도 시간이 소요되며 남성은 144kcal, 여성은 100kcal 정도 소모된다. 몸을 구부리고 머리를 숙이는 과정에서 혈액이 머리까지 충분히 공급되는 걸 도와줘 뇌에 충분한 영양소 및 산소 공급으로 머리가 맑아지고 두통이 해소된다. <출처: 헬스조선, 2017.11.22>
* 준비물: 절 방석, 엎드려 앉아 손이 바깥으로 나가지 않을 정도의 길이(약 90~110cm)를 가진 긴 방석. 가능하다면 탄력 있는 요가매트(방석보다 긴 매트)를 깔고 그 위에 절 방석을 길게 놓아 충분한 쿠션을 확보하는 것 이 발과 무릎보호에 좋다. 무릎보호를 위해 쿠션이 충분한 방석을 권한다.
* 준비 운동: 전신을 사용하는 근육운동이므로, 절하기에 앞서 전신 스트레칭(목, 허리, 팔, 다리 등)으로 몸의 긴장을 풀어주도록 한다.
* 시작 자세:
- 양 발은 가지런히 모으고 방석 위가 아니라, 방석 끝부분 (요가메트 위)에 선다. (일어서고 앉음에 따라 방석이 밀리지 않도록)
- 손은 손가락을 모아 펴고, 펼쳐진 두 손바닥은 서로 마주하게 모아 합장 자세를 취한다.
* 무릎 꿇고 엎드리는 자세:
- 발 뒤꿈치는 살짝 들고, 발 앞꿈치로 앉아 방석의 중앙부에 무릎이 닿게 한다.
- 상체를 방석과 수평되게 숙이고 두 팔은 쭉 뻗어 방석 상단 끝부분에 닿게 양손으로 짚는다.
- 복부가 하체에 닿고 이마는 방석에 닿을 정도로 숙이고, 팔꿈치가 방석에 닿은 상태에서 두 팔(하박부)을 를 들어 올려, 두 손은 양쪽 귀옆으로 오게 한 후, 손바닥이 하늘을 향하게 한다.
* 상체 일으키고 서는 자세:
- 다시 양손으로 방석을 짚고 두 팔은 쭉 펴진 상태에서 무게 중심이 무릎으로 가도록 이동한다.
- 발 앞꿈치에 중심을 두고 상체를 일으켜 세워 똑바로 선다.
- 앉을 때와 마찬가지로 일어설 때도, 허리와 무릎의 힘을 최소화하기 위해, 앞꿈치와 발가락 힘으로 동작을 이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 마무리 좌선:
- 가능한 108배를 마친 후, (바로 일상으로 복귀하지 않고) 잠시 좌선 자세를 취하고 각자의 시간적 여유에 따라 10분 ~ 1시간 정도의 명상으로 들어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 필자의 경우는 일반적으로 15분~30분 정도로 좌선의 시간을 이어갔다.
* 호흡:
- 복부가 팽창되는 동안 숨을 들이마시고, 복부가 수축됨에 따라 숨을 내쉬는 복식호흡을 통해, 자연스러운 호흡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무리하게 숨을 참고 내뱉기 보다는, 엎드리면서 복부가 다리에 닿아 상체가 완전히 접히는 기점에서, 숨이 완전히 내뱉아져 나가고, 접혔던 복부가 다시 팽창함에 따라 천천히 숨을 들이마시는 포인트를 중심으로 큰 호흡의 흐름은 유지하되, (무리하게 통제하기보다는) 무의식적으로 드나드는 중간중간의 짧은 호흡은 그냥 내버려 두어, 전체적으로 자연스러운 호흡이 되도록 한다.
* 횟수 및 시간:
- 절 운동은 움직이는 명상이라 할 수 있다. 마음을 정화하고, 108가지 번뇌를 끊어 내겠다는 굳건한 결의를 다진다는 의미에서 108배를 목표로 의식화되어 절을 하고 있으나, 몸의 상태나 환경에 따라 적절한 횟수로 진행하도록 하되, 한 번의 절이라도 움직임의 알아차림을 놓치지 않도록 한다.
- 어느 정도 숙달이 되면, 108배에 약 15분 정도가 소요되나, 소요 시간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 좌선과 마찬가지로, 한 번에 오래 하는 것보다, 꾸준히 매일 하여 생활화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 세기, 읽기 또는 듣기: 절 횟수에 따라 숫자 세기를 하는 경우가 많으나, 진언 또는 만트라를 되뇌기도 하고, 108 참회문 또는 발원문을 읽거나 녹음된 음원을 들으며, 수행하기도 한다. 번뇌망상에서 벗어나 알아차림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 필자의 경우, 절 횟수 세기는 108 염주를 한 알씩 굴리는 방법으로 하고, "옴마니반메(선 자세에서 천천히 앉으면서) 훔~(완전히 상체가 접혀 복부에 찼던 마지막 숨까지 빠져나가면서)"에 맞춰 날 숨을, 다시 상체를 들어 똑바로 서기까지는 들숨으로 이어가는 큰 흐름의 유지에 중심을 두었다.
- 옴(우주)마니(지혜)반메(자비)훔(모든 존재): 온 우주에 충만하여 있는 지혜와 자비가 이 땅의 모든 존재에게도 실현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