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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휴일 (3)

<9> 트레비분수, 판테온신전, 나보나광장, 스페인광장, 조국의제단

by 이용태


로마에서의 3일 차는, 로마 중심부 지역에 위치한 트레비 분수, 판테온 신전, 나보나 광장, 스페인 광장, 그리고 조국의 제단이 있는 베네치아 광장을 걸어서 돌아보았다.


#트레비분수

분수에 동전을 던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오랜 소문에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드는 핫 플레이스다. 하루 던져진 동전만도, 3천 유로. 매년 20억 원에 이르는 금액이 모아진다고 한다.

ㆍ1개 던지면, 로마를 다시 찾게 되고,

ㆍ2개 던지면 사랑이 이루어지고,

ㆍ3개 던지면, 어려운 소원도 성취된다나ㆍㆍㆍ


#스페인광장

여기에 스페인 대사관이 있어 붙여진 이름이란다. 1953년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 헵번이 젤라토를 먹고 앉아 있던 계단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주변 젤라토 가게들엔 손님들이 줄을 이어 서있다. 계단에서 아이스크림 시식은 금지하고 있어, 도로와 광장에서 떼 지어 맛있게 즐기는 모습들을 볼 수 있다.

181572_171518_498.png 영화 '로마의 휴일' 중에서

#나보나광장

1세기경 전차 경기 관중석의 계단 자리에 만들어진 광장으로 여기에서도 전승기념 건조물인 오벨리스크를 만나볼 수 있다.


#판테온신전

판테온은 모든 신들을 위한 신전이란 의미라 한다. BC 27~25년 처음 건립된 신전으로, 현재는 카톨릭 성당으로 사용되고 있다. 로마에서 가장 오래된 돔구조 건축물로 정중앙에 구멍을 뚫어 하늘의 빛이 통과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원래의 건물외관 대리석들은 뜯겨져 대영 박물관에 보관 중이고, 로마신화 속에 등장했던 일부 신들의 동상들은 자리를 잃고 예수그리스도와 성모 마리아상으로 바꾸어 채워졌으니, 이 또한 신의 뜻인지,

무지한 인간들의 만행인지..?


#베네치아광장 #조국의제단

약 1,400년 만에 이탈리아를 평정(1870년)한 통일 이탈리아의 초대 국왕인 비토리오 에마누엘 2세를 기념하기 위해 지어진 기념관으로, 1935년 완공되었다. 이 기념관을 '조국의 제단'( Altare della Patria)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기념관 정면에 자리한 청동 기마상의 주인공이 바로, 비토리오 에마누엘 2세이다. 이 기념관이 자리한 광장을 '베네치아 광장'이라 하는데, 이 광장에, 16세기 베네치아 공화국의 로마대사관 역할을 하던 베네치아 궁전이 유래하고 있어 유래한 명칭이란다. 베네치아 궁전 건물은 현재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특이하게 바다가 아닌 로마 도심 곳곳에 흔히 보이는 갈매기가 이곳에서도 꿋꿋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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