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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1. 2020
서울이 보이니~??
서울
어둑어둑한 거리를 지나 환하게 밝혀진 건물 안으로 짐을앞들고 들어서면 벤치를 비롯해서 곳곳에 좀더 이르게 온 이들이 자리를 메우고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아이들은 잘 시간이 다가오면서 짜증을 토해내기 시작하고 그나마도 잠을 잘 자거나 유모차가 있어 아이를 태우고 달랠 수 있는 가족은 좀더 여유롭다. 가까운 동남아 공항에서 쉽게 보고 또 많이 이들이 경험했을 모습으로 주로 기내박을 하는 야간 비행으로 귀국하게 되는 일정에서 거쳐야 하는 통과의례이다.
열심히 일하고 짧게 허락된 휴식의 시간동 많은 추억과 해외여행의 즐거움을 누리기 위하여 떠나지만, 집 떠나면 고생이라고 특히나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떠나는 여행은 즐거운 추억으로만 남기보단 때론 어른들의 자기 만족이나 심지어 후회로 남기까지 한다.
자~!! 그럼 좀더 실용적으로 아이를 동반한 즐겁고 행복한 추억 쌓을 방법을 찾아보면 본다면 어느 곳이 있을까 하던중 생각이 미친 곳은 서울이다. 우리가 다른 나라를 생각하며 떠올리는 도시들 중 대표적인 곳이 그 나라의 수도이고 이는 각 나라마다 그곳이 주요도시이자 볼거리, 할거리, 먹거리라는 여행의 3대 주요 목적에 가장 부합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여행에서 생각할건 일상과 같이 어디서 자고, 무엇을 먹고, 어떤 것들을 즐길까이고 일상과 달리 짧게 주어진 시간 동안 이것들을 어떻게 조합해서 좀더 알차게 효과적인 시간들을 보낼 수 있을까가 매우 중요하다. 무더운 여름 자연과 벗삼아 보내는 여행도 좋겠지만 취향에 따라 문명의 이기를 누리며 평소에 즐기기 힘든 시간적 경제적 여유를 동반한 여름휴가를 만끽할 서울 여행 코스를 추천하고자 한다.
첫째로 대표적인 도심형 여행 코스인 대형 쇼핑몰을 기점으로 한 서울의 잠실 코스이다.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국내 최고층 빌딩이자 세계에서 6번째 높은 빌딩인 제 2 롯데타워가 123층 중 100층을 돌파하고 계속 건설중인 그곳을 기점으로 한다. 기존에 형성되어 있던 롯데월드, 롯데 백화점, 롯데 호텔과 더불어 길 건너에 새로이 구성된 제 2 롯데월드까지의 영역으로 보면 어느 나라 어느 도시의 중심 상권 부럽지 않게 여행의 즐거움을 채울 요소들이 참 많이 존재한다. 여름 휴가철이 되면 누구나 해외로 자연으로 떠나기 일쑤라 도심의 호텔들은 다소 여유가 생기고 여러가지 프로모션이 시작된다. 이때가 어찌보면 도심의 호텔을 저렴히 이용할 기회이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로 객실 전체가 꾸며진 곳으로 예약한다면 여행을 즐거움을 더할 수 있다. 어린이날이나 특별한 날을 정해 함께 가던 롯데월드가 내 집 앞마당이 되고 백설공주의 성이 있는 실외 어드벤쳐 지역은 석촌호수를 끼고 오리 보트를 타는 체험이나 맑은 하늘과 더불어 멋진 사진으로 추억을 남길 수 있고 날씨가 덥거나 비가 온다면 실내 시설로 들어와도 다양한 놀이기구는 물론 2시, 4시에 있는 대형 퍼레이드 공연과 메인 공연장에서 펼쳐지는 30분 남짓의 공연들은 아이들이 집중하고 즐길만한 한편의 뮤지컬 공연으로 어른들도 넋을 빼고 즐기게 되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숙소가 바로 옆이니 야간 레이져 쇼까지 모두 즐길 수 있다. 필자가 방문했던 외국의 디즈니랜드 등 놀이시설에 비하여 훨씬 많은 경험과 추억을 쌓기 좋은 곳이다. 클라이밍이나 매년 김연아의 갈라쇼가 있곤 하는 아이스링크도 바로 롯데월드 지하에 있어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는 요소가 된다.
처음 소개했던 롯데월드 몰과도 지하도로를 통해 연결되어 있어 쇼핑몰, 대형 서점, 영화관까지 갖추어진 대형 쇼핑몰에서 즐길거리는 기호에 따라 무한 선택이 가능하다. 먹거리로도 손색이 없다 추억의 7080 거리로 꾸며진 먹거리 마당이나 홍대의 유명 먹거리들을 입점시킨 홍대거리 지역이나 시카고의 Garret 팝콘에서 고디바나 TWG 차를 중심으로 afternoon Tea 카페까지 다양한 세대의 다양한 니즈를 충분한 공간에서 수용하고 있다. 최근엔 멸종 위기의 판다 보호를 위한 판다1600 이벤트가 진행중이라 실내외에서 귀여운 판다의 모습을 함께 할 수 있고 메인 캐릭터로 아이들의 뽀통령이 10여가지 모형으로 전시되어 아이들이 그냥 지나칠 수 없게 만드는 곳이다. 4F에 입점된 반디 앤 루니스 서점에서는 아이와 함께 독서를 하며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이른 아침 잠에서 깬다면 또는 무더위가 한풀 꺽인 시간이라면 가족들과 함께 석촌호수를 산책하며 두런두런 담소를 나누고 여름마다 펼쳐지는 공연도 함께 나누는 즐거움이 있을 것이다.
아이가 조금 크다면 잘 알려지지 않은 볼거리로 롯데월드 2F 에 있는 민속박물관도 방문해 볼만한 곳이다. 원시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인간의 변천사와 생활 모습의 변천사를 볼 수 있고 삼국 시대부터 현대까지 우리나라의 변천사도 궁궐 모형, 의복이나 생활사의 변화를 통해 볼 수 있어 아이들에게 좋은 학습의 장이 될 수 있다. 추가적인 재미로 시대별로 스탬프를 모을 수 있어 아이들의 또 하나의 즐거움이자 기념품이 될 것이다.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최고층 123층으로 건립중인 제 2 롯데월드몰, 야간개장한 롯데월드, 판다160 이벤트중인 롯데월드몰, 민속박물관의 궁궐 모형, 롯데호텔의 캐릭터룸
두번째 추천 지역은 서울의 중앙부인 중구로 남산 서울타워와 명동, 인사동으로 연계되는 지역이다. 특히 장충공원 근처의 그랜드 앰버서더 호텔을 숙소로 추천함은 워터슬라이드가 있는 화려한 시설은 아닌 실내에 있는 수영장이지만 수영에 익숙치 않은 아이들을 데리고 가서 튜브를 사용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서울 시내 호텔이기 때문이다 물놀이만큼 아이들에게 좋은 놀거리는 없으니 또한, 조식이 제공되는 킹스 뷔페는 서울 시내에서도 손꼽히는 뷔페 레스토랑이다. 무엇보다도 주차비가 비싸기도 하고 주차하기 힘든 서울 시내에서 주요 관광 포인트를 연결하는 호텔 셔틀 버스가 있다는 장점이 있고, 호텔 로비에서 바로 탑승이 가능한 남산 서울타워행 셔틀 버스 정류장이 있는 호텔이다. 한번쯤 가봐야 할 구. 남산타워 지금의 서울 타워로는 No. 2의 남산행 유료 셔틀 버스를 타거나 호텔 셔틀로 명동으로 이동한 후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재미가 있다. 낮에는 낮대로 밤에는 또 밤대로 그 야경이 멋진 남산 타워는 한눈에 서울 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즐거운 체험이 가능하고 많은 문화 행사와 먹거리 시설들이 생겨 즐거움을 더하는 곳이다. 타워 1층에는 고정적이진 않지만 박물관이 살아 있다 등과 같은 이벤트 관람관등이 행사하니 미리 알고 계획을 세워가면 더 알찬 경험을 할 수 있다. 서울 타워까지 올라왔으니 자물쇠에 소원을 빌고 하나 걸어줘야겠지? 자물쇠는 현장에서 5천원 이상으로 비싸니 미리 준비해가거나 명동 다이소에서 천원에 저렴한 자물쇠를 구매하고 네임펜도 가지고 올라가는 센스를 발휘하여 1등 아빠, 엄마로 등극하자.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남산 서울타워로 가는 케이블카 타는 곳, 서울 타워 야경, 사랑의 자물쇠
서울 중구 여행지와 호텔 셔틀 버스 노선
셔틀버스를 활용하여 명동으로 가면 이태원보다 더 외국스러운 명동은 역시 먹거리. 길거리 먹거리는 일찍 가면 없으니 12시 넘어 가셔서 맛있어도 욕심내지 말고 하나씩만 사서 나눠먹어야 여러가지를 사서 먹을 수 있다.
명동의 거리 먹거리들
호텔 셔틀 노선도에서 보이듯 명동 외에도 인사동과 경복궁 등 궁궐터를 관광할 수 있다. 날씨가 더워 무리스럽다면 이번 여름 휴가때는 스킵하고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곳으로 서울 애니메이션센터도 추천하다. 아빠 엄마 세대에 즐겨보던 캐릭터부터 최근의 캐릭터까지 다양한 전시와 상영 영화를 볼 수 있고, 애니메이션이 제작되는 과정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