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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요니나 Aug 21. 2020

나잇루틴,

자기 전에도 루틴이 필요하다. 나만의 루틴 만드는 법

아침에 일찍 일어나던데 그러면 몇 시에 자나요?


사실 아직 미라클 모닝이라고 말하기에는 부끄러운 기상 시간일 수 있지만,

물론 부끄러운 기상 시간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내가 일어나서 무엇을 하며 생산적인 시간을 보내는지가 더 중요할 뿐!

현재 6시 기상 목표로 잡고 5시 40분 정도 첫 알람이 울리고, 마지막 알람은 6시 9분


아직도 자도 자도 자고 싶은 터라 (나이가 들면 조금씩 잠이 줄어든다던데 전혀..?)

수면 시간을 줄이는 게 아닌 취침 시간을 앞당기는 방법이 필요했다.


잠을 줄이지 말고, 밤을 줄여라


몇 년째 기상 프로젝트를 운영하면서 8시 기상부터 현재는 6시까지 뇌 속임으로 기상 시간을 앞당기고 있다.

미라클모닝 관련해서는 다음번에 더 자세히 얘기할 것이기에 오늘은 나잇루틴부터!



감사하게도 기성취감 프로젝트 별도로 기록하고 있는 미라클모닝 글에 질문이 달렸다. 

인터뷰나 개인적으로도 많이 물어보는 질문이었기에 어떻게 대답을 하면 좋을까? 몇 달을 고민했다.

나 역시 여전히 도전하고 있는 중, 그리고 슬럼프가 오면 미친 듯이 늦잠 자는 습관이 아직 없어지지 않아서.


계절마다, 일어나는 시간마다 조금씩 취침시간은 변동


계속 데이터를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라 아직도 실험 중이다.

사실 이상적인 목표는 저녁 11시 취침 / 새벽 4시 기상 / 1~2시 사이에 20분 낮잠으로 만들고 싶다.

그러면 5시간 취침이라 현재 6~7시간 취침시간일 때 컨디션이 좋은 나에게는 살짝 무리..?


아무튼, 현재는 12시 전에 취침하기! 를 스스로 목표 세우고 있다.

아침에 잘 일어나려면 자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최근에 알았다.

의지만 갖고 체력까지 있으면 늦게 자도 아침형 인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1~2번은 성공 하지만 후유증이 상당했다. 예를 들면 당일 오후부터 멍한 상태로 오히려 평소보다 일에 집중을 못 하거나 급격하게 피곤하거나..

이런 상태로 다시 평소 취침 시간대로 자면 다음 날 폭망 -


여전히 밤이 좋다.


미라클모닝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요즘

나만의 나잇루틴


오늘 가계부, 우선순위, 독서 피드백 그리고 내일 계획들은 사무실에서 끝낸다.

사무실에 노트북을 일부러 놔두고 온다. 이유는 집에서는 최대한 컴퓨터를 하지 않으려고 - 하지만 사무실에서 끝내지 못할 경우 집에 있는 PC를 켜야 하고, 그러다 보면 또 시간이 훅 지나가면서 나잇루틴을 놓치기 때문에 최대한 업로드는 사무실에서 하고 온다. 그렇다고 다음 날 아침에 업로드하지 않는다. 아침 시간은 소중하니까 단순 작업은 최대한 뇌를 많이 안 써도 되는 저녁 시간으로!


저녁밥 그리고 사무실 퇴근을 늦어도 8시 전에 마무리 짓는다.

뭉그적거리면 훌쩍 9~10시가 되면서 집에 도착하고 씻고 정리하면 이미 11시가 넘어버린다. 

이상적인 스케줄을 행하기 위해선 집중이 잘 되는 오전에 우선순위, 투두 리스트 등 모든 걸 끝낸다.

자연스럽게 뇌에서 '아침에 다 해서 할 게 없네?'라는 생각이 들도록 -


이동하면서 앱테크를 마무리한다.

확실히 앱테크를 미루면 집에서 앱테크만 해야 한다. 그렇다고 소소한 포인트를 포기할 수 없어서 사무실에서 이동할 때, 휴식시간 그리고 집으로 이동할 때를 최대한 이용한다. 집으로 앱테크를 끌고 오는 순간 안 봐도 되는 티비를 보면서 멀티라며 앱테크를 하고 있거나 하루 마무리하면서 동시에 진행하므로 집중력이 분산된다.


집으로 가면 일단 씻는다.

잠깐 티비를 본다거나 핸드폰을 하면 씻는 것 자체로 늦어져서 침대, 소파랑 한 몸이 되기 때문에 차라리 씻고 팩 하면서 뒹굴어야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잘 안 된다...ㅋㅋ


가방에 있는 것들을 모두 꺼낸다.

가방에게도 휴식을 주기 위해, 다음 날 필요 없는 것들은 놔두면 좋아서 꺼내놓으며 가방 정리한다.


내일 일정을 확인하고, 내일 나갈 준비를 미리 끝내 놓는다.

아침에 짐 정리하는 건 시간 아까움! 미리 입을 옷이랑 갖고 가야 할 것들을 챙겨놓는다.

(근데, 며칠 째 TEA를 챙기지 않는 건 모순?_?ㅋㅋ)


10시 반부터 취침 준비를 시작한다.

뭘 먹거나 TV를 본다거나 PC를 켜지 않는다. 핸드폰 카톡도 최대한 안 보는 연습 중!

예전에는 향초도 피웠는데 자기 전에 켜는 건 머리가 아파서 요즘은 샘플로 받은 향수를 조금 뿌려 놓는다.

애플 제품에는 취침시간 설정하는 게 있어서 그 시간 이후에는 전화도 자동 차단 -

11시로 설정했고, 카톡 역시 알람 방해받는 시간을 설정할 수 있어서 11시 -5시로 설정

물론 카톡은 알람을 따로 받는 것 자체는 평소에도 하지 않는다.


그리고 방에 있는 불 2개 중에서 한 개만 켜 놓는다.

너무 밝으면 바로 자기 힘들어서 눈에 부담 주지 않기 위해 평소처럼 불을 모두 켜놓지 않는다.

새벽 공기는 차가워서 최근에 몇 번 깬 적이 있다.

수면 품질을 떨어뜨릴 수 있어서 아무리 덥더라도 창문은 조금만 열어둔다.

예전에는 목이 약해서 조금만 문 열어놓아도 바로 목감기에 걸려 더운 여름에도 문이란 문은 다 닫고 잤는데 요즘은 많이 좋아져서 조금씩 문을 열어놓고 자고 있다.



가족들에게도 양해를 구한다.

밖에서 티비 보면 불빛, 소음이 상당한데 한 번 뒤척거리면 방해가 많이 되어서 미리 양해를 구해놓는다.

"내일 새벽에 일어나야 해서 오늘 일찍 자야 해 - 조금만 소리 줄여줘~"



핸드폰 (아이폰 / 안드로이드), 아이패드에 기상 알람을 설정한다.

일어나는 게 어려워서 아이폰은 2개 알람, 안드로이드는 5개 알람, 아이패드는 슬립사이클 어플을 켜놓는다.

아직 아이폰에 적응이 안 되어서 잠결에 알람을 눌렀다고 생각했는데 또 울리는 이상한 경험을 했다.

알고 보니 완전히 끄는 건 밑에 작게 되어 있고, 다시 울리는 건 노란색? 테두리 사각형에 나름 크게 적혀 있던 것.. 

아이폰 덕분에 요즘 잘 일어나는 듯 ...?!


언젠가 알람 없이 개운하게 일어나는 그 날을 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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