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전에도 루틴이 필요하다. 나만의 루틴 만드는 법
아침에 일찍 일어나던데 그러면 몇 시에 자나요?
사실 아직 미라클 모닝이라고 말하기에는 부끄러운 기상 시간일 수 있지만,
물론 부끄러운 기상 시간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내가 일어나서 무엇을 하며 생산적인 시간을 보내는지가 더 중요할 뿐!
현재 6시 기상 목표로 잡고 5시 40분 정도 첫 알람이 울리고, 마지막 알람은 6시 9분
아직도 자도 자도 자고 싶은 터라 (나이가 들면 조금씩 잠이 줄어든다던데 전혀..?)
수면 시간을 줄이는 게 아닌 취침 시간을 앞당기는 방법이 필요했다.
잠을 줄이지 말고, 밤을 줄여라
몇 년째 기상 프로젝트를 운영하면서 8시 기상부터 현재는 6시까지 뇌 속임으로 기상 시간을 앞당기고 있다.
미라클모닝 관련해서는 다음번에 더 자세히 얘기할 것이기에 오늘은 나잇루틴부터!
감사하게도 기성취감 프로젝트 별도로 기록하고 있는 미라클모닝 글에 질문이 달렸다.
인터뷰나 개인적으로도 많이 물어보는 질문이었기에 어떻게 대답을 하면 좋을까? 몇 달을 고민했다.
나 역시 여전히 도전하고 있는 중, 그리고 슬럼프가 오면 미친 듯이 늦잠 자는 습관이 아직 없어지지 않아서.
계속 데이터를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라 아직도 실험 중이다.
사실 이상적인 목표는 저녁 11시 취침 / 새벽 4시 기상 / 1~2시 사이에 20분 낮잠으로 만들고 싶다.
그러면 5시간 취침이라 현재 6~7시간 취침시간일 때 컨디션이 좋은 나에게는 살짝 무리..?
아무튼, 현재는 12시 전에 취침하기! 를 스스로 목표 세우고 있다.
아침에 잘 일어나려면 자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최근에 알았다.
의지만 갖고 체력까지 있으면 늦게 자도 아침형 인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1~2번은 성공 하지만 후유증이 상당했다. 예를 들면 당일 오후부터 멍한 상태로 오히려 평소보다 일에 집중을 못 하거나 급격하게 피곤하거나..
이런 상태로 다시 평소 취침 시간대로 자면 다음 날 폭망 -
여전히 밤이 좋다.
미라클모닝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요즘
오늘 가계부, 우선순위, 독서 피드백 그리고 내일 계획들은 사무실에서 끝낸다.
사무실에 노트북을 일부러 놔두고 온다. 이유는 집에서는 최대한 컴퓨터를 하지 않으려고 - 하지만 사무실에서 끝내지 못할 경우 집에 있는 PC를 켜야 하고, 그러다 보면 또 시간이 훅 지나가면서 나잇루틴을 놓치기 때문에 최대한 업로드는 사무실에서 하고 온다. 그렇다고 다음 날 아침에 업로드하지 않는다. 아침 시간은 소중하니까 단순 작업은 최대한 뇌를 많이 안 써도 되는 저녁 시간으로!
저녁밥 그리고 사무실 퇴근을 늦어도 8시 전에 마무리 짓는다.
뭉그적거리면 훌쩍 9~10시가 되면서 집에 도착하고 씻고 정리하면 이미 11시가 넘어버린다.
이상적인 스케줄을 행하기 위해선 집중이 잘 되는 오전에 우선순위, 투두 리스트 등 모든 걸 끝낸다.
자연스럽게 뇌에서 '아침에 다 해서 할 게 없네?'라는 생각이 들도록 -
이동하면서 앱테크를 마무리한다.
확실히 앱테크를 미루면 집에서 앱테크만 해야 한다. 그렇다고 소소한 포인트를 포기할 수 없어서 사무실에서 이동할 때, 휴식시간 그리고 집으로 이동할 때를 최대한 이용한다. 집으로 앱테크를 끌고 오는 순간 안 봐도 되는 티비를 보면서 멀티라며 앱테크를 하고 있거나 하루 마무리하면서 동시에 진행하므로 집중력이 분산된다.
집으로 가면 일단 씻는다.
잠깐 티비를 본다거나 핸드폰을 하면 씻는 것 자체로 늦어져서 침대, 소파랑 한 몸이 되기 때문에 차라리 씻고 팩 하면서 뒹굴어야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잘 안 된다...ㅋㅋ
가방에 있는 것들을 모두 꺼낸다.
가방에게도 휴식을 주기 위해, 다음 날 필요 없는 것들은 놔두면 좋아서 꺼내놓으며 가방 정리한다.
내일 일정을 확인하고, 내일 나갈 준비를 미리 끝내 놓는다.
아침에 짐 정리하는 건 시간 아까움! 미리 입을 옷이랑 갖고 가야 할 것들을 챙겨놓는다.
(근데, 며칠 째 TEA를 챙기지 않는 건 모순?_?ㅋㅋ)
10시 반부터 취침 준비를 시작한다.
뭘 먹거나 TV를 본다거나 PC를 켜지 않는다. 핸드폰 카톡도 최대한 안 보는 연습 중!
예전에는 향초도 피웠는데 자기 전에 켜는 건 머리가 아파서 요즘은 샘플로 받은 향수를 조금 뿌려 놓는다.
애플 제품에는 취침시간 설정하는 게 있어서 그 시간 이후에는 전화도 자동 차단 -
11시로 설정했고, 카톡 역시 알람 방해받는 시간을 설정할 수 있어서 11시 -5시로 설정
물론 카톡은 알람을 따로 받는 것 자체는 평소에도 하지 않는다.
그리고 방에 있는 불 2개 중에서 한 개만 켜 놓는다.
너무 밝으면 바로 자기 힘들어서 눈에 부담 주지 않기 위해 평소처럼 불을 모두 켜놓지 않는다.
새벽 공기는 차가워서 최근에 몇 번 깬 적이 있다.
수면 품질을 떨어뜨릴 수 있어서 아무리 덥더라도 창문은 조금만 열어둔다.
예전에는 목이 약해서 조금만 문 열어놓아도 바로 목감기에 걸려 더운 여름에도 문이란 문은 다 닫고 잤는데 요즘은 많이 좋아져서 조금씩 문을 열어놓고 자고 있다.
가족들에게도 양해를 구한다.
밖에서 티비 보면 불빛, 소음이 상당한데 한 번 뒤척거리면 방해가 많이 되어서 미리 양해를 구해놓는다.
"내일 새벽에 일어나야 해서 오늘 일찍 자야 해 - 조금만 소리 줄여줘~"
핸드폰 (아이폰 / 안드로이드), 아이패드에 기상 알람을 설정한다.
일어나는 게 어려워서 아이폰은 2개 알람, 안드로이드는 5개 알람, 아이패드는 슬립사이클 어플을 켜놓는다.
아직 아이폰에 적응이 안 되어서 잠결에 알람을 눌렀다고 생각했는데 또 울리는 이상한 경험을 했다.
알고 보니 완전히 끄는 건 밑에 작게 되어 있고, 다시 울리는 건 노란색? 테두리 사각형에 나름 크게 적혀 있던 것..
아이폰 덕분에 요즘 잘 일어나는 듯 ...?!
언젠가 알람 없이 개운하게 일어나는 그 날을 위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