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ge the Elephant
Forever ‘Unpeeled’, Cage the Elephant.
-뮤지션: Cage the Elephant
밴드 Cage the Elephant가 신곡을 발표했다. 4월에 발매할 정규 앨범 ‘Social Cues’의 맛보기처럼, 한 곡만 툭 던져 놓았다. 2017년에 낸 ‘Unpeeled’는 이제까지 낸 곡들의 라이브를 묶은 앨범이었으니, 새로이 만든 곡을 선보인 것은 정규앨범 ‘Tell Me I'm Pretty’ 이후 햇수로 4년 만이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말이 무색할 만큼 새 곡 ‘Ready to Let Go’는 훌륭하고, 취향이었고, 그렇다 보니 앞으로 공개될 열두 개의 트랙 하나하나에 대한 기대가 생겨날 수밖에.
처음 Cage the Elephant(이하 CtE)의 음악을 들었을 때, 우울한 비틀즈 같다고 생각했다. 비틀즈를 비롯한 유명한 옛 로큰롤 밴드들의 곡처럼 클래식하다. 대부분의 곡은 몇 번 들으면 기본 멜로디가 귀에 익는다. 가사도 마찬가지다. 보컬 또한 음색이 깔끔하고 발음이 정확한 편이다. 허나 이 단순한 멜로디와 단어들로 복잡한 감정이 들게 하는 음악을 창조하는 대단한 능력을 지녔다. 독특하고 세련됐다. CtE는 가사와 사운드의 특별한 단순화로 자신들만의 음악적 특징을 일궈냈다.
비슷한 감정에 대한 표현도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CtE의 가사를 읽다 보면 감정의 이미지화를 이토록 독특하고 탁월하게 했다는 것에 감탄하게 된다. 완전히 알아들을 수는 없으나 무슨 느낌인지 감이 온다고 할까. ‘머리가 아프다’, ‘정신이 없다’, ‘미쳐버릴 것만 같다’, 라고 쓸 수도 있는 상태를, ‘거미가 내 머릿속에 있어(‘Spiderhead' 중.)’, 라고 표현한다. ‘널 좋아해’, ‘사랑에 빠졌어’라고 했다면 그냥 듣고 말았겠지만, ‘내 머릿속을 밤새 돌아다니는 건 별로 좋은 행동 같지 않아(‘Around My Head’ 중.)’라는 가사가 들려오는 순간 갑자기 궁금해지는 것이다.
2013년 앨범의 제목 ‘Melophobia’의 뜻은 ‘Fear of Music’ 이라는데, 이것은 Talking Heads 의 앨범 제목이기도 하다. CtE가 토킹헤즈의 곡 'Psycho killer‘를 커버한 영상이 있는데, 처음에는 커버곡인지 몰랐을 정도로 위화감이 없었다. 토킹헤즈의 음악과 CtE의 음악은 분명 다르지만 뭐랄까 비슷한 뉘앙스가 있다. 아마 가사 때문인 것 같다. 두 밴드의 가사는 독보적이다. 때로는 동화를 들려주는 것 같기도 하고, 3.5차원쯤에 있는 듯 무슨 말인지 정확히 알 수 없을 때도 많다.
CtE는 한 앨범 안에 다양한 스타일의 곡을 담는다. ‘Melophobia’의 첫 곡 ‘Spiderhead’는 드럼 사운드를 강조한 클래식한 펑크록 느낌이 강한데, 같은 앨범에 속한 ‘It's Just Forever’는 기본적으로 하드록 느낌이면서 건반 사운드와 피쳐링 보컬의 끈적하게 짜내는 듯한 음색을 이용해 재지한 느낌을 더해 느와르 영화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을 선사한다.(음악을 잘 몰라서 그냥 느낌을 쓰고 있는데 이걸 정확히 뭐라고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리드보컬 맷 슐츠는 이 곡에서 부러 거의 가성으로 노래해서 색다른 느낌을 준다.
보컬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Teeth' 의 마지막 나레이션을 들은 후 다음 곡 'Cigarette Daydreams'를 이어 들으며 갑자기 리드보컬 맷 슐츠 목소리의 가능성을 느끼게 됐다. 다수 록 밴드 보컬들이 그렇듯 맷 슐츠 또한 음을 올릴 때 일부러 새되게 끌어올리는 소리를 내는데(진짜로 고음을 올리기 힘들어서가 아니라 목소리를 그렇게 사용하는 것이다.), 이 곡의 부드러운 멜로디라인에 가미되니 정말 클래식하고도 특별하게 들렸다. 평소에는 깔끔하고 담백한 목소리를 내고 허스키를 살짝 섞는 정도지만, 마음먹으면 아주 하드하게 긁는 소리를 낼 수도 있고, 미성을 섞어 다소 감성적인 보컬을 사용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앞에서는 CtE가 하나의 앨범에 다양한 스타일의 곡을 담아냈다고 설명했는데, 그렇다고 해서 중구난방이라는 뜻은 아니다. 이들의 음악은 일관성을 유지하면서도 흐르듯 변화해 왔다. 첫 앨범 ‘Cage the Elephant’는 클래식한 하드록이나 개러지록에 가까운 느낌인데, 이후 앨범부터는 CtE 음악의 특징으로 꼽히는 블루스 펑크 색채가 강해진다. 음악의 종류나 기법 같은 걸 잘 모르는 내 귀도 알아들을 수 있었다. 클래식보다는 역시 우울한 얼터너티브 펑크가 내 취향에 맞으니-내가 첫 앨범보다 이후 앨범의 곡들을 더 많이 재생하는 데에는 까닭이 있었던 것이다. 특히 2015년 앨범 'Tell Me I'm Pretty'는 가사에서도 사운드에서도 우울하면서도 일종의 웅장한(?) 분위기가 풍겨 나온다. 음악 평론가라면 블루스와 펑크를 접목한 걸작, 이라고 했을 것 같다. 'Sweetie Little Jean'은 그 특징을 드러내는 곡 중 하나로, 우울의 영향을 가사에 녹여냈다.
“‘Sweetie Little Jean’은 사실 우울에 관한 곡이다. 우울이 한 사람을 어떻게 타인의 존재로부터 떼어놓을 수 있는지를 생각 중이었다. 타인이 옆에 앉아 있다 하더라도, 유령인 것처럼, 누군가가 그들을 훔쳐간 것처럼 느껴질 때 말이다. 이 레코드를 만들고 있을 때 내 형제가 항상 말했던 건, 기억이 어떻게 날 무너뜨리며, 그게 우리가 어렸을 때 겪었던 수많은 강렬한 재난들과 연결되어 있다는 거였다. 그래서 과거와 마주하려고 노력했는데, 그 기억 중 하나는 매우 트라우마적이어서, 순수한 세계에서, 그걸 뭐라고 부르던-세상이 전혀 좋은 곳이 아니라는 깨달음으로 몰고 갔던 것이었다. 그런데 이웃에 소녀가 유괴된 사건이 있었고, 그 이야기를 우리의 것에 겹쳐 끼워 넣었다. 조울증처럼.”
-보컬 맷 슐츠와의 인터뷰, (www.xsnoize.com)
“Has melancholy taken you for good?
(우울이 널 제물로 가져갔나?)
You know that I would save you if I could
(할 수 있었다면 널 구했을 거라는 거 알지)
Watched your laughter turn to tears
(네 웃음이 눈물로 바뀌는 걸 봤어)
Then you vanished in thin air
(그리고 넌 얇은 공기 속으로 사라졌지)”
-‘Sweetie Little Jean’ 중에서.
그저 누군가를 물리적으로 잃은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인터뷰를 읽은 후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시 들으며 가사를 유심히 보니 과연. 유괴사건을 우울로 주변 사람을 잃는 느낌을 표현하는 데에 쓰다니, 잔인하지만 탁월한 비유다. 이처럼 CtE는 독특한 스토리텔링으로 노래한다. 다른 예로, 같은 앨범에 속한 ‘Cry Baby’의 가사 일부를 한 번 적어보도록 하겠다. 가장 좋아하는 곡 중 하나다.
“I think it's pretty strange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Watching the passers-by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Crawling all over one another
(여기저기 다니며 서로에게 잘 보이려 하고)
Trying to get ahead in life
(앞지르고 성공하려고 하잖아)
Monday, you cough, Tuesday, you cry, Wednesday, in bed, what if you die?
(너, 월요일엔 기침하고, 화요일엔 울고, 수요일엔 누워있는데, 죽으면 어떻게 해?)
You say that I'm insane
(넌 내가 미쳤다고 말해)
I say you probably right
(난 아마 네가 맞을 거라고 하지)
We all got something important to say
(우리 모두 뭔가 중요한 말을 하려고 해)
But talking's a waste of time
(근데 말하는 건 시간낭비야)
Monday, you cough, Tuesday, you cry, Wednesday, in bed, what if you die?
(너, 월요일엔 기침하고, 화요일엔 울고, 수요일엔 누워있는데, 죽으면 어떻게 해?)
Cry, baby cry
(울어, 베이비 울어)
Kick, scream, fight, hold on with all your might
(발로 차고, 비명을 지르고, 싸워, 네 모든 것으로 버텨)
You're gonna die, die
(넌 죽을 거야, 죽을 거야)
Open up your eyes or life will pass you by
(눈을 크게 뜨지 않으면 삶이 널 떠나 버릴 거야)”
-‘Cry Baby’ 중에서.
나름의 해석을 해 보자면, 화자는 ‘보통의’ 인간들이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자신과 너(아마 사랑하는 사람일 것이다.)는 그들에게서 동떨어져 있다. 그런 이상한 세상과 사람들 속에서 의미 있는 건 오직 사랑이며, 사랑하기 때문에 걱정에 빠진다. 화자는 기침하고 울고 누워있는 ‘너’가 죽으면 어떡하나 걱정하고, 죽을 것이라고 노래한다. 화자와 ‘너’ 모두 화자가 미쳤다고 생각하지만 미쳤다고 해서 그의 말이 쓸모없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길게 가사를 적은 까닭은 맥락을 중간에 끊을 수 없어서였다. CtE의 가사, 특히 이 앨범에 있는 가사들은 앞에서도 언급했듯 한 편의 이야기 같다. 세상에 대한 느낌을 말하는데, 내용과 표현이 직관적이면서도 독특하다. 단어들이 한 주제를 향해 모이는 것 같다가도 의식의 흐름처럼 샛길로 빠진다. 헌데 전혀 어긋나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CtE는 이렇듯 스스로 ‘아프다’ 혹은 ‘미쳤다’고 고백하는 사람들을 통해, ‘제정신이 아닌 것’을 핑계로 솔직하고 적나라하게 세상 사람들에 대한 생각과 감정을 표현한다.
'Thank You Happy Birthday'에 수록된 ‘Doctor Doctor Doctor Help Me Help Me Help Me’에서는 화자를 병원에 들어온 환자로 설정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방식의 스토리텔링이 이어진 곡이 ‘Cold Cold Cold’다. 이번에는 의사에게 대놓고 도움을 요청한다.
“Doctor, look into my eyes
(의사선생님, 내 눈을 들여다봐요)
I've been breathing air but there's no sign of life
(공기를 들이마시고는 있는데 전혀 살아있는 것 같지 않아요)
Doctor, the problem's in my chest
(의사선생님, 문제는 내 가슴에 있어요)
My heart feels cold as ice but it's anybody's guess
(심장이 얼음처럼 차가운데 그건 누구나 짐작할 수 있는 거에요)”
-‘Cold Cold Cold’ 중에서.
“어렸을 땐 창의적인 작품을 만들어 의사소통하는 대신 내가 창의적이라는 것을 증명하려고 했다. 지금 우리에게는 화제나 우리가 전달하려고 하는 메시지를 컨트롤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보컬 맷 슐츠와의 인터뷰, ‘밴드활동에 있어 창의성과 시각적 표현이 당신에게 중요한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 (www.othervoice.ie)
뮤직비디오를 보고 나면, 이 곡의 가사 또한 표면적으로만-아픈 사람의 호소로만 받아들이면 곤란하다는 느낌이 온다. ‘Cold cold cold’와 가장 최근의 곡 ‘Ready to Let Go’로 이어지는 어두운 분위기의 뮤직비디오는 보컬 맷 슐츠가 감독했다. 폐쇄된 디스토피아적 공간을 뒤덮은 건조한 흑백에 강렬한 빨간색을 더해 그로테스크의 미학이랄까 뭐 그런 표현이 어울릴 것 같은 느낌을 자아낸다.
‘Cold cold cold’의 뮤직비디오는 단편영화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정확한 서사구조를 가지고 있다. 옛날 정신병원을 연상시키는 곳으로 한 사람이 끌려 들어가 ‘개조’ 되는 과정을 담는다. 개성을 배제한 옷차림을 한 무표정의 사람들과, 그들을 지배하는 ‘신’ 혹은 독재자로 보이는 사람들, 보조하는 사람들이 있다. 가사에서처럼 ‘문제는 가슴에 있고’ 그건 아마 감정이나 개성을 뜻하는 것 같다. 의사와 간호사는 환자를 ‘돌보고’, 마침내 그는 그곳의 다른 구성원들처럼 멍한 눈에 어색한 미소를 띤 모습으로 ‘치료’된다. 재미있는 포인트는 이들이 쓰고 있는 하얀 가면이 ‘Spiderhead’의 어쿠스틱 라이브 영상에도 등장했었다는 것이다. CtE의 영상과 음악이, 항상 같지는 않더라도 일관된 면이 있는 메시지와 이미지를 갖고 있다는 근거 중 하나가 될 수도 있겠다. (사실 별 의미 없을지도 모른다.)
‘Ready to Let Go’에서는 여러 파트의 판타지적 공간이 번갈아 등장하는데, ‘Cold cold cold’에서 아티스트가 등장인물들과 한 공간에 있기는 하나 분리된 상태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면, ‘Ready to Let Go’에서 보컬은 분장을 하고 배우들 속에서 노래하거나 움직인다. 따뜻한 톤이지만 창백한 분위기를 내는 배경에, 같은 옷에 같은 표정, 같은 자세로 앉아 있는 사람들은 컬트집단을 연상시킨다. 맷 슐츠는 피부와 비슷한 색의 쫄쫄이 바지를 입고 얼굴에는 광대를 연상시키는 분장을 한 채 그들 앞에서 노래한다. 이와 함께, 어둠 속에서 공연하는 밴드, 폐쇄된 감옥 같은 공간에서 털로 덮인 짐승을 만지는 사람, 벽돌로 쌓은 터널 속에서 번쩍이는 빨간 수트를 입고 마임 같은 동작을 하는 맷 슐츠와 댄서들이 교차되어 등장한다. 테이블에서 무언가를 먹느라 입이 피로 흥건한 두 모델, 침대에서 피를 온 몸에 토하며 키스하는 다른 두 모델의 파트까지 추가되면 대체 이것은 무엇을 말하려 하는 영상인 것인지 정신이 어지럽다. 어느 파트에서나 사람들의 시선은 카메라를 향해 있어 보는 이를 불편하게 만든다. 서사보다 그로테스크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성격이 더 강한 것 같다.
‘Cold cold cold’에서 아쉬웠던 점은 여느 남성 아티스트의 남성성을 강조하는 흔한 뮤직비디오에서처럼 몸매가 드러나는 옷을 입고 춤을 추는 여성들이 등장한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이때 여성의 섹슈얼리티는 기괴함으로 불편함을 주는 데 쓰인다. 세 여성은 온 몸에 시뻘건 천을 두르고 얼굴에도 천을 드리운 뒤 아티스트가 아니라 ‘환자’ 곁에서 춤을 춘다. 반면 R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유니섹스적이다. 만약 의도한 것이라면 감독의 사고방식이 시대에 맞게 발전한 것이라고 해석해도 될까.
사실 글을 시작하기 전에 좀 망설였다. CtE는 이제까지 써왔던 인디 뮤지션들보다 유명하고 낸 곡도 많으며 그래미까지 받은 그룹이다. 나보다 훨씬 음악을 잘 아는 사람들이 쓴 글들도 꽤 있을 것 같아 굳이 쓸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역시 페이버릿 밴드 중 하나여서 쓰고 싶은 욕심을 억누르기 힘들었고, 뭘 하고 있는 건지 깨닫기 전에 단어들을 적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이왕 쓸 거면 괜히 아는 척 하지 말고 아주 주관적으로 써 보자라고 마음을 편히 먹어버렸다. 마치고 나니, CtE에 대한 정보를 더 알게 되기는 했으나, 사실 영원히 아무것도 알 수 없을 것이라는, 마치 자신들의 라이브 앨범 제목 ‘Unpeeled'의 뜻처럼 계속 껍질에 싸여 있을 것 같다는 이상한 짐작이 든다. 그래서, 앞으로 어떤 음악과 영상을 만들어 낼지 더 기대가 되기도 한다.
"Q: 당신들의 라이브 공연은 엄청나게 에너지 넘치는 것으로 유명한데 어떻게 그런 강도를 유지할 수 있나?"
"A: 완전히 녹초가 되었을 때 그렇게 하는 건 아마, 정신질환 때문일 것이다. 꽤 확신한다. 약간 뭔가에 사로잡혀서."
-보컬 맷 슐츠와의 인터뷰, (www.othervoice.ie)
다만 이들의 삶에서 음악과 공연이 굉장한 의미라는 것은 느껴졌다. 굳이 그동안의 라이브를 녹음해 앨범으로 낸 까닭은 ‘팔기 위해서’가 아니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음악은 어쩌면 이들이 단순히 좋아서 혹은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살기 위해 택한 방법이었을지도 모르겠다. -“...........not making a living, but about 'living'”-<The Old Man & the Gun>(2018, 감독: 데이빗 로워리) 중에서.
* 4월에 나올 새 앨범 ‘Social Cues’를 기다리며.
(광고 아니다. 아니 광고다. 돈은 안 받았다.)
* 참고 인터뷰:
https://www.xsnoize.com/cage-the-elephant-interview-with-matt-schutlz/
http://www.othervoices.ie/content/interview-cage-elepha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