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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느Yonu May 08. 2021

연봉 1억의 부장님과 아버지의 이름



국내 굴지의 모 대기업 부장님과 식사를 했다.


부장님은 현재 '기러기 생활' 중이다.


나도 유학을 다녀왔지만 영어를 사용하는 국가라는 메리트 만으로 얼마나 많은 돈이 거기에 소요되어야 했던가.



부장님의 연봉은 인터넷을 찾아보아도 쉽게 1억이 넘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 그지만 나와는 조촐한 식사를 한다. 나도 아버지가 있고, 얻어먹는 주제에 비싼 것은 원치 않는다. 오히려 조촐한 식사가 편안하다.



가정이 있는 남성분과는 조촐한 식사가 늘 마음이 편안하다. 그만큼 그가 자신의 아내와 자녀들을 위한다는 마음이 들어 편안하다.



그는 그 흔한 브랜드 옷도, 브랜드 가방도 갖고 다니지 않는다. 나는 오히려 여기서 감사하다.




연봉 1억 짜리 어른과 국수 한그릇을 나눌 수 있다는 것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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