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율-헤일리와 지석-데이비드는 지석-데이비드가 일하는 전자제품 스토어에서 만났다. 중산층 가정에서 자란 혜율-헤일리는 회사 스트레스로 수면에 문제를 겪었다. 그녀에게 지석-데이비드가 슬리핑 머신을 소개해줬고 둘은 처음 본 순간 운명처럼 사랑에 빠졌다.
한참 뒤 지석-데이비드가 큰 용기를 내 자신이 어른아이임을 밝혔을 때 혜율-헤일리는 이름으로 대충 눈치를 채고 있었다고 말했다. 유난히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하지 않는 지석-데이비드의 모습에서도 이를 느꼈다고 했다. 하지만 지석-데이비드가 어른아이임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혜율-헤일리는 당당히 말했다. 두 사람은 어느새 결혼까지 약속한 사이가 됐다. 다만 혜율-헤일리의 부모님이 걱정이었다. 혜율-헤일리는 걱정 말라했지만 지석-데이비드에게는 큰 짐이었다.
"나 아마 다음 달엔 매니저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매니저 되고 나면 부모님께 인사드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