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그대로를 사랑한다, 참 로맨틱한 말이다. 결점이 없을 수가 없는 터인데도 그대로를 온전히 존중하고 멋있는 한 사람으로 생각해준다. 결점도 보이지 않는 그 콩깍지가 쓰인 순간에 모든 것이 사랑스러워 보이는 것처럼.
있는 그대로를 사랑한다, 참 이기적인 말이다.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지 못한다면 사랑하지 않겠다는 선언과 같기 때문이다.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게끔 하는 나와 잘 맞는 사람을 찾겠다는 선언으로 들리기도 하다.
있는 그대로를 사랑한다, 참 오묘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