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리더의 조건

by 리니아니



사랑을 한마디로 정의하기가 쉽지 않듯이 리더십 역시 한마디로 정의하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이 세상에서 사랑이야기에 관한 책만큼 종류가 많은 것도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리더십에 관한 작가 나름의 설명과 깨달음을 담아 놓은 책들도 정말 다양합니다. 가정의 리더, 공동체의 리더, 그리고 특별한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리더의 역할을 해야만 하는 다양한 리더십의 영역이 존재합니다. 그야말로 리더십은 복합적이고 특정한 상황에서 발휘되어야 하는 리더 본인의 역량이자, 한 개인의 모든 삶의 영역에서 우러나오는 종합예술과도 같습니다.


한 공동체의 모든 상황이 한 치의 오차 없이, 사고도 없이 규율대로만 이루어지도록 만들었다고 해서 반드시 탁월한 리더십을 이야기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때로는 실수하고 넘어지더라도 함께 공감하고 낮아지고 소통하는 것이 진정한 리더의 조건일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어떤 사람을 특정한 자리에 세우시고 그의 리더십을 훈련하십니다. 모세를 그렇게 부르셨고, 역사 속의 수 많은 리더들이 훈련을 통해 만들어졌습니다. 이것은 개인적 삶의 훈련임과 동시에 전 인격적인 훈련이 되기도 합니다. 누군가가 리더의 자리에 있는 것은 우연한 경우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리더의 자질이 있어서 리더가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훈련받기 위해 그 자리에 세워지는 경우도 더 많은 것 같습니다.


학창시절에는 반에서 반장을 하거나 회장을 하면 남들보다 높은 자리에 있는 줄로 착각했습니다. 떠드는 친구들 이름을 칠판에 적고 선생님께 일러주는 사람, 그게 리더인 줄로 알았습니다. 하지만 리더는 그렇게 단순한 업무를 수행하는 역할이 절대 아니라는 것을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배워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훈련이 결코 만만치 않다는 것 또한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크고 작은 공동체의 리더로 살아갑니다. 다른 사람들을 이끄는 자리가 아니라 할지라도 자신의 삶을 스스로 이끌어 가는 진지한 태도 역시 리더가 갖추어야 할 모습입니다. 또한 부모는 아이들의 삶의 전반적인 영역의 리더이자 멘토이자 본보기입니다. 이러한 몇가지 사실만 보더라도 리더의 훈련은 삶의 훈련과도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매우 진중한 훈련이 되어야 합니다. 모든 인격과 삶의 영역이 낱낱이 드러나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누군가의 인생에 깊은 영향력이 되는 진정한 리더의 요건은 무엇일지 생각해보았습니다. 한사람의 리더십이 공동체에 얼마나 큰 파장을 일으키는 지에 대해서도 최근 생각해볼 기회들이 있었습니다. 제 나름의 결론은 사람에 대한 사랑이 없이는 진정한 리더십을 배울 수도 발휘할 수도 없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완벽한 능력을 갖추고 탁월해 보이는 리더라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허공에 울리는 헛된 울림처럼 되고 마는 것 같습니다.


결국 리더의 훈련은 그 개인의 역량과 능력을 단련하기 위함이라기 보다는 사랑의 훈련에 가깝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그게 바로 하나님이 우리를 리더의 자리에서 훈련시키시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샤인 머스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