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아, 빨리 학교 가고 싶다!(1)

대안학교 8년차 엄마의 리얼 체험기

by 리니아니

#4 “아, 빨리 학교 가고 싶다”(1)

별무리에서는 사시사철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해마다 4월이 되면 별무리 아이들은 학교 뒷편 소나무 숲에 작은 나무를 심는다. 비탈진 언덕에 옹기종기 작은 삽을 들고 앉아 땅을 헤치며 묘목들의 새로운 안식처를 마련해 준다.


한해에는 마을의 작은 돔하우스와 정자를 잇는 길을 따라 철쭉을 심고, 이듬해 작고 예쁜 철쭉길이 만들어지면 아이들은 저마다 한 두 마디씩 나무에게 말을 걸기 위해 일부러 그 길을 오고 간다. 진달래가 피어날 때쯤이면 선생님 댁 앞마당에서 화전을 부쳐 먹고 산 및 수천리 큰 길에 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보러 나간다. 길고 유연한 나뭇가지를 주워 큰 활을 만들어 들고 다니는 아이도 있고, 닭장을 함께 만드는 아이들도 있다.


여름이 되면 연둣빛 여린 나뭇잎들이 어느새 녹음으로 짙게 물든다. 산자락에서 뻗어 나오는 푸른빛은 낮이고 밤이고 별무리에 가득하다. 아이들은 일과가 끝나면 선생님들과 학교 옥상에 올라가 금방이라도 쏟아질 듯한 별을 바라보며 순수한 십대의 감성을 키워간다. 별무리마을을 둘러싼 가을 산들의 총천연색 캔버스와 알프스 부럽지 않은 설경까지 사계절 그 어느 때라도 아름답지 않은 계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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