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그루브를 타려면
[서평] <움직임의 뇌과학>
여러분들은 ‘춤’하면 누가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저는 ‘에나스쿨’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중인 삼둥이 엄마 황신영님이 떠오릅니다. 춤으로 감정을 표현하고 춤이 곧 인생이 되는 사람은 <그리스인 조르바>에 나오는 ‘조르바’ 이후 처음입니다.
유쾌한 목소리와 타고난 유머감각으로 삼둥이 갓난 아기들을 키우는 일상을 춤으로 표현하는 그녀는 한예종 무용과 출신의 재원입니다. 그녀의 유튜브 채널을 보면 흥겨운 에너지가 춤을 통해 구독자들에게 그대로 전달되는 것만 같습니다.
춤이 인간의 신체적 스토리텔링으로 시작되었다는 역사학자들의 견해가 말해주듯이 춤은 오랜 시간 동안 인류의 내러티브의 한 형태로 자리잡아 왔습니다. 다시 말해 인간은 가장 본질적으로 춤을 통해 의사소통을 하는 존재라는 의미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옥스퍼드 대학교의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람들이 같은 음악에 맞춰 움직일 때 우리의 뇌는 ‘우리’와 ‘그들’ 이라는 구분을 잃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즉 함께 춤추는 것이 외로움을 이겨내는 쉬운 방법이며 우리를 주변 사람들과 연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음악에 맞춰 몸을 움직이면 행복해진다는 사실이 여러 연구를 통해 드러났습니다. 박자에 맞춰 움직일 뿐인데 사람들의 기분이 좋아지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인간의 뇌가 예측하기를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규칙적인 박자를 좋아하는 이유는 다음에 나올 박자를 쉽게 예측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뇌의 예측에 맞아 떨어질 때 보상과 즐거움에 관련한 뇌 호르몬인 ‘도파민’이 분비됩니다. 춤은 이렇듯 단순히 사람의 기분을 좋아지게 한다는 것 이외에도 우리의 몸과 정신에 훨씬 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리듬에 맞춰 몸을 움직일때 사람들은 스스로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고 자신의 기분을 조절할 수 있는 힘이 생겨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책 <움직임의 뇌과학>에서는 춤 이외에도 움직임이 정신과 건강에 미치는 절대적인 영향력에 대해 뇌과학적인 측면을 토대로 설득력있게 설명합니다. 몸이 움직이고 있을 때 정신이 가장 효과적으로 기능한다는 사실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내용입니다. 산책한 이후에 복잡하던 머릿속이 한결 개운해지고 아이디어가 정리되는 느낌을 누구나 한 두 번쯤은 경험했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 보다 더 많이 움직일 수록 우리의 뇌는 신체의 건강 뿐만 아니라 정신과 인지 그리고 창의력 측면에서도 가장 효율적으로 우리에게 보상해 주는 것이 확실합니다. 이 책은 움직임을 통해 창의적 사고를 높이고 자신의 삶에 대한 통제력을 갖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한 문장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지금 앉아 있을 때가 아닙니다. 밖으로 나가 걸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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