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5

by 희지

날 향해 웃는다

저 바보가

내 손을 덥석 잡는다

이끌려 온다

저 바보가

강아지처럼 쫄쫄쫄

그 걸음으로 사랑을 알려준다

거짓말도 못하는 바보

표정에서 사랑한다고 훌쩍인다

그림자가 두 개 보인다

저 큰 그림자가

햇빛을 가려준다

나 뜨겁게 살지 말라고

그 뜨거운 불구덩이에서 나오라고

내 손을 덥석 잡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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