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향해 웃는다
저 바보가
내 손을 덥석 잡는다
이끌려 온다
강아지처럼 쫄쫄쫄
그 걸음으로 사랑을 알려준다
거짓말도 못하는 바보
표정에서 사랑한다고 훌쩍인다
그림자가 두 개 보인다
저 큰 그림자가
햇빛을 가려준다
나 뜨겁게 살지 말라고
그 뜨거운 불구덩이에서 나오라고
내 손을 덥석 잡아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