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과 밤이 되어

by 희지

세상을 정의내릴 때는 말야

어떤 색으로 칠해야할지 모르겠어

나랑 손잡을 잡고 있는 힘껏 뛰어가자

처음 손을 잡았던 내 하얀 손을

너의 푸른 색으로 간지럽혀주지 않을래

나랑 우리 둘만의 세상을

네 짙은 손으로 내 하얀 손으로 낮과 밤을 만들자

그렇게 달과 해가 되어

동시에 떠버리자

저 높이 더 멀리

이 세상에서 동시에 멸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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