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

by 희지

잠이 오나 보다


펄펄 뛰던 아기는 어느새

잠 많은 늙은 이가 되었다


이 녀석 죽을 고비 참 많이도 넘겼지

그래도 살 놈은 사나 보다

너도 나도 그런 가보다


끝까지 나를 지켜준다

조그마한 뜨거운 털 뭉치가

끝까지 나를 위로한다


작고 축축한 혓바닥으로

있는 힘껏 나를 안아준다


고마워 나에게 잘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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