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여름의 제주 풍경
첫날, 둘째 날 묵었던 호텔 난타, 객실 창을 통해 한라산 백록담이 멀리 보이는데, 무척 좋았다. 둘째 날 아침은 대기 상태가 좋지 않아 산의 실루엣이 또렷하지 않았지만, 셋째 날 아침에는 실루엣이 또렷하게 보였다. 반대편 객실에는 바다가 멀리 보이는 뷰라던데... 다음 묵게 된다면 꼭 그런 방으로 묵고 싶다...
이호테우 해수욕장. 빨간 목마와 하얀 목마 등대가 아기자기하니 예쁜 해변이었다. 이 날은 대기 날씨가 별로 좋지 않아 그런지 멀리 한라산의 실루엣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 모습... 주변에서 서핑이랑 씨워킹하시는 분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애월항에서 봄날카페로 걸어가던 길... 해안 산책도로가 잘 조성되어 있던데, 보수 중이라며 산책도로 접근이 막혀 있었다. 예뻤는데...
봄날카페에서 본 애월 바다... 푸른빛을 띤 바다가 무척 예뻤다. 이제 와 생각하니 옆의 몽상 드 애월에서 보는 바다는 어땠을까 궁금하기도 하다. 담에는 투명 카약 타봐야지.
하귀리 독립 편의점 콘쿱(CONCOOP)에서 바라본 일몰. 해가 다 지고 나서 땅거미가 내리기 시작할 때부터 오묘한 핑크빛 하늘이 수평선 인근에 자리 잡았다. 어둠이 짙어질수록 한치잡이 배들이 켜놓은 배가 반짝이기 시작하는데... 그 또한 장관이었다.
셋째 날 다녀온 김녕 성세기 해변. 방파제를 사이에 두고 바닷물 색이 다른 것도 신기했고, 김녕 금속 벽화 마을도 독특한 작품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다음에는 해수욕장 개장 직전에 가서 해수욕도 해야지... ^-^
돌아오던 날 오후부터 제주도가 태풍 탈림 영향권에 들었다고 하는데, 우리가 탄 비행기가 이륙할 때만 하더라도 날씨가 무척 좋아서 창 밖 풍경과 이륙 샷 찍을 맛이 났다. 비를 피해 가는 버들 투어! ㅋㅋㅋㅋㅋ 다음에 갈 때도 날씨 좋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