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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의 끌림
by mumuli May 16. 2018

[채식의 끌림 5] 내가 먹는 음식이 나를 이룬다.

먹는 것만큼 나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있을까?


You are what you eat.


     이 문장을 책에서 보고 머리를 한대 땅 맞은 기분이었다. 아, 생각해보면 내 몸을 물리적으로 이루는 것들은 정말 내가 먹는 섭취하는 음식 말고는 없겠구나. 입으로 넣는 음식 말고는 또 다르게 섭취하는 물질이 뭐가 있을까 생각해보면 정말 0, 아무것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음식은 더더욱 맛으로만 평가돼서 소비되고 섭취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누가 인스턴트와 화학성분 가공식품으로 가득한 몸을 가지고 싶어 할까? 아이러니하게도 음식은 무분별하게 아무거나 섭취하고 영양제나 보충제로 건강을 챙기려고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날이 갈수록 사람들은 하루에 먹는 영양제는 10개에서 20개가량을 먹으면서도 항상 아침에 피곤해하고 밤늦게 야식을 먹고 또다시 영양제를 먹고 과식을 한다. 먹는 음식만 조금 바꿔도 영양제 없이도 아침에 눈을 뜨는 일이 그렇게 힘들지만은 않을 것이다.


콜린캠벨 : 무엇을 먹을 것인가

     로푸드 강사님이시자 비로소채식 모임을 주최하고 계신 '김여운' 님의 인스타그램에서 추천받아서 읽어본 책이다. 이 책은 누군가 내린 결론을 맹목적으로 따르라고 하지 않는다. 대신 본인으로 하여금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해준다. 진실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저자가 가진 유일한 의도는 독자가 가능하면 올바른 정보를 획득해서 삶을 건강하게 살도록 돕자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절대로 독자에게 채식을 강요하지 않는다. 하지만 사람에게 동물성 단백질이 꼭 필요하지는 않다는 점과 많은 동물성 식품이 생각보다 건강하지 않다는 객관적인 정보를 주면서 독자 스스로 본인에게 맞는 식습관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난 채식을 시작하기 전까지 내가 먹는 음식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는 걸 몰랐다. 오늘 저녁 메뉴는 무엇으로 할까? 의 선택이 아니라 내 몸에 맞는 음식이 무엇인지 스스로 알고 내 취향, 내 몸에 맞는 음식을 골라서 섭취하는 선택을 의미한다. 어떻게 보면 짧은 25년이지만 나는 내 인생에서 스스로 내가 먹는 음식을 선택하고 나서부터 그 전의 나와는 정말 180도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생각한다. 더 주체적인 삶을 살고 있다는 확신과 내가 믿고 실천하고자 하는 신념을 실천한다는 것에서 자존감과 자기애가 더욱 풍부하게 꿈틀거리며 살아난다.


출처: 페이스북 '채식한끼' 페이지

     얼마 전에 '채식한 끼' 유튜브에서 고기를 먹고 싶은데 참고 있는 거냐는 질문을 하는 영상을 봤다. 그 대답이 뇌리에 확 박혀서 잊히지가 않는다. '저에게 채식은 일종에 투표예요. 두 후보가 있는데 한 후보를 지지하고 그의 신념을 따르기 때문에 다른 후보에게 투표하지 않는 것이 참는 건 아니잖아요. 그것처럼 저는 제 소비권을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 사용하기 때문에 참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내 생각도 같다. 투표에 비유한 건 공감이 가진 않지만 내가 가진 소비권으로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 사용하는 것 이것이 어쩌면 모든 채식하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왜 채식을 하는가에 대한 답변으로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단 모두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은 이 문장에서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 이 개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채식한 끼 식사 모임


     4월 1일 채식 모임을 운영하는 '채식한 끼' 단체에서 작은 식사 모임을 주최해서 참여하게 되었다. 장소는 이태원에 있는 타이가든이라는 동남아 음식점이었다. 비건 조리가 가능한 곳이었고 나는 그때 당시는 락토 오보 채식을 하고 있었지만 비건으로 조리한 음식점 요리는 처음 먹어볼 수 있는 기회였어서 비건으로 부탁드린 팟타이를 먹었다. 역시 논비건음식과 비교해도 많은 차이가 없던 맛있는 팟타이였다.  2시간 동안 많은 대화를 나눴다. 그중에 나의 최종 목표를 락토 오보에서 그치게 하지 않고 비건까지 가야겠다고 굳게 다짐을 하게 된 영상을 추천받았다. What the health라는 다큐멘터리였다.


출처 : 네이버 블로그


https://www.youtube.com/watch?v=GN9-_kWTmrc


     많은 채식 관련 책을 읽어서 알고 있는 정보가 꽤 많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이 영상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는데 아 나는 비건이 되어야겠다. 동물성 식품은 달걀과 유제품이라도 끊어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건강뿐만 아니라 내가 동물성 식품을 소비하는 돈과 많은 정보들이 낙농업 관계자들과 축산업자들의 눈속임과 거짓된 정보들로 인해 잘못 알고 잘못 소비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순간 정말 화가 나기도 했다. 암을 유발하는 음식은 동물성 식품들이 대부분인데 암케어 센터의 후원을 낙농업 회사와 축산업, 목축업 회사에서 하고 있었다니 당연히 암을 치료를 할 때 무엇을 먹어야 하는지 식이 처방에서는 동물성 식품들은 배제되지 않았다. 왜냐면 센터를 후원하는 모든 동물성 식품 관계자들이 돈을 벌어야 하기 때문에 동물성 식품을 배제해야 암을 고칠 수 있다고 할 수가 없던 것이다. 많은 학회의 보고되는 '식'에 관련된 자료들과 논문들을 연구하기 위해 후원한 단체들은 동물성 식품을 판매하고 있는 회사였다. 어떻게 보면 당연하게 '동물성 식품을 먹어야 건강하다.'라는 연구 결과가 나와야 그들이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던 것이다. 이 외에도 이 다큐멘터리에서는 많은 건강에 관련된 정보를 준다.

     물론 이 다큐멘터리가 무조건 옳은 정보를 주고 있다고 판단하면 안 된다. 하지만 본인이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하는지 선택을 하는 입장에서는 꼭 이 다큐멘터리를 시청하고 선택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다. 덕분에 나는 비건이 되기로 결심했고 4월 초 이후로 먹던 달걀과 유제품을 모두 일제히 끊었다. 비건의 삶으로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간 내 결심이 너무 행복하고 뿌듯했다. 생리가 완전히 멈추기 전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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