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수호성인 초상화 봉헌미사 취재
이탈리아 수호성인 봉헌미사는 어떻게 진행되는 것일까..?!!
서기 2020년 10월 11일 일요일 오후 8시경, 이탈리아 남부 뿔리아 주 바를레타의 유서 깊은 교회 라 쁘레뽀시뚜라 디 산 지아꼬모 마찌오레(La Prepositura di San Giacomo Maggiore)에서 특별한 미사가 진행되었다. 미사는 이 지역 수호성인 산 룻제로(San Ruggero)의 초상화 봉헌미사였다. 봉헌된 초상화는 하니의 그림 선생님 루이지 라노떼(Luigi Lanotte))가 그린 작품으로 45일이 소요된 걸작이다.
이탈리아 수호성인의 초상화를 그리는 과정 전부를 곁에서 지켜본 나는 이 행사에 초대받아 봉헌미사 현장을 기록에 남겼다. 봉헌미사는 저녁 미사에 이어 특별히 따로 진행되었는데 이날은 산 지아꼬모 교회 신부의 회갑이 되는 되는 날이기도 했다. 이날 미사에는 교인은 물론 친지들과 바를레타 시민들이 교회를 가득 메우고 행사를 축하했다.
나의 브런치에 이탈리아, 수호성인 이렇게 그린다를 따로 참고하지 않아도 매우 뜻깊은 행사였다. 성인의 업적을 기리는 것은 물론 한 예술가의 삶이 고스란히 기념되는 역사의 현장이기도 했던 것이다. 루이지는 그 현장의 기록을 내게 맡기며 이날 행사에 초대한 것이다. 그 역사적 현장의 모습을 사진과 영상에 남겼다.
이날 수호성인의 초상화를 그린 루이지는 당신을 소개하는 신부님의 언급에 감동의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하니 또한 곁에서 당신의 그림 선생님의 훌륭한 모습을 지켜보며 박수를 보내기도 헸다. 현장에는 루이지의 화풍을 배우는 한 예술가가 루이지를 소상하게 소개했으며 작품을 발주한 산 지아꼬모 교회의 신부님은 매우 흡족한 표정으로 역사적인 현장을 소개하며 봉헌미사를 마쳤다.
위 자료사진은 봉헌 미사가 끝나고 수호성인의 모델과 함께 기념촬영을 한 모습이다. 행복한 표정의 사람들.. 좌로부터 산 지아꼬모 교회 신부님 돈 싸비노, 꼬마 모델 디에고, 그리고 아티스트 루이지, 키 큰 모델(수호성인 역) 프란체스코이다. 나는 그 현장을 지켜보며 기록을 남기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방대한 자료는 기회가 닿으면 다시 포스팅하도록 한다. 역사적인 현장에 초대해 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드린다.
영상, 수호성인 산 룻제로 초상화 봉헌미사(Messa votiva per il ritratto di San Ruggero)
*영상의 자막은 이탈리아어를 사용했다. 루이지와 나의 페북 친구들을 위한 배려임을 참고 하시기 바란다.
Messa votiva per il ritratto di San Ruggero
il 12 Ottobre 2020, La Disfida di Barletta PUGLIA
Foto e Scritto di yookeun Chang_Geograf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