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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내가 꿈꾸는 그곳 Dec 08. 2021

짱나게 잘 살고 싶을 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의 성탄절


아들아 딸아 짱나게 잘 살고 싶지..?!



    사람들은 누구나 짱나게 잘 살고 싶어 한다. 그 누구보다 더 잘 살고 싶어 한다. 그것도 모자라 떵떵거리며 살고 싶어 한다. 돈도 권력도 상위 1% 이내에 두고 싶어 한다. 그렇게 잘 산다고 믿는 사람들이 부지기 수이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스스로를 가리켜 만물의 영장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들을 가리켜 그러면 안 돼지..라고 말한다. 돼지라고 말한다. 탐욕에 찌든 동물이 돼지라는 말일까.. 만물의 영장이라 쓰고 돼지로 읽는 인간 세상을 비웃듯.. 미켈란젤로의 도시 퓌렌쩨의 한 진열장 속에 삐까 번쩍 명품 두른 돼지 두 마리가 나타났다. 명품을 두른 돼지가 성탄 시즌에 나타나 춤을 추고 있다. 서기 2021년 12월 8일 오후(현지시각), 우리가 살고 있는 이탈리아 남부 뿔리아 주 바를레타에서 열어본 대한민국의 커뮤니티에서는 안 봐도 되는 풍경들이 수두록 하다. 이른바 본부장(본인, 부인, 장모)이 커뮤니티를 장악했다. 짱나게 잘 살고 싶었던 그들이 대한민국 상위 1%에 내에 속한다고 한다. 출세만 할 수 있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법을 내세워 사람들 위에 군림하고.. 거짓을 일삼는 탐욕에 찌든 한 인간이 대통령이 되겠다고 한다. 거기에 따라나선 무리들도 짱나게 잘 살고 싶을까.. 이웃을 기망하고 갈취하여 탐욕에 찌든 결과 스스로 돼지를 자청하고 나선 꼴불견이다. 법을 앞세워 반칙을 일삼는 돼지. 그럼 안 돼지. 만물의 영장이라 쓰고 돼지 짓을 하면 인면수심이라 부른다. 돼지에 인간의 탈을 씌우는 거나 세태는 예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은지.. 미켈란젤로의 도시 퓌렌쩨의 한 진열장 속에 삐까 번쩍 명품 두른 돼지 두 마리가 나타났다. 짱나게 잘 살고 싶으면 진열장 속을 잘 들여다보시기 바란다. 주얼리와 뚱렬이가 사람들을 웃긴다. 


L'albero di Natale della città più bella del mondo_FIRENZE
il 08 Dicembre 2021, La Disfida di Barletta in Puglia

Foto e scritto di YOOKEUN CHANG_GEOGRAF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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