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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내가 꿈꾸는 그곳 Jan 14. 2022

내 조국을 향한 쓴소리

-우리 동네 바를레타의 조용한 주말 풍경

먼 나라에서 위안받고 싶은 딸 아들 형제자매들을 위해..!!



    서기 2022년 1월 14일 아침(현지시각), 우리가 살고 있는 이탈리아 남부 뿔리아 주 바를레타에서 노트북을 켜고 사진첩을 열었다. 그곳에는 지난 주말 하니와 함께 봄나물을 뜯으러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만난 집 앞의 풍경이 등장했다. 지근거리에 위치한 바를레타 성과 두오모를 가르는 분수대서 쉼 없이 물이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당시 장면과 단상을 미리 준비해 두었지만, 여러 컷의 사진 중 한 컷을 아침에 들여다보고 있는 것이다. 분수대의 물은 바를레타 성 위로 솟구치고 있다. 나의 바람에 따라 시선을 달리 한 것이다. 다른 시선.. 아침만 되면 커뮤니티를 통해 열어보는 내 조국 대한민국의 소식이 맨 먼저이다. 한동안은 딴 데 정신이 팔렸다가 대통령 선거 때가 되니 자연스럽게 후보자의 동향을 살피게 되는 것이다. 이런 일은 우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흩어져 사는 우리 동포들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당신이 떠나온 조국이 안녕해야만 당신의 처지도 행복해지는 것이랄까.. 먼 나라에서 바라본 대한민국은 선진국인 듯 여전히 후진국을 면치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누군가는 이런 풍경을 "정치판은 개판"이라고 말하는 데서 해답을 찾아야 할까.. 맞는 말이다. 개가 아니라 깔보다. 우리나라의 청렴도 수준은 OECD 국가 중 꼴찌이다. 여기에 일조를 하는 녀석들이 개판과 함께 정치검사와 입법 사법부 등이 합세헤 국민들을 속 썩이고 있는 것으로 보면 매우 합리적일 것이다. 그중 대한민국의 얼굴에 똥칠을 하고 있는 녀석들 가운데 최근 도 드러지는 녀석들이 정치검찰이며, 조중동의 꼭두각시로 놀아나는 주얼리와 서결이가 그중 한 패거리로 등장한 것이다. 공정과 상식을 입에 달고 사는 그 녀석은 허우대는 멀쩡해 보였지만 속 알 머리는 인면수심이자 깔보를 쏙 빼닮았다. 녀석이 아침마다 밥상머리에 오르락내리락 먼 나라에 살고 있는 동포 1인 혹은 우리의 심기를 건드리는 것이다. 사람들은 녀석을 향해 <본부장>이라고 불렀다. 본인과 부인(마누라)과 장모의 비리가 산더니처럼 쌓였음에도 불구하고, 어찌 된 일인지 대한민국의 법은 물론 선거관리위원회는 정치판으로 도망 온 범죄 혐의자를, 대통령 후보로 만들며 국민적 스트레스를 가중시키다 못해 먼 나라에까지 악취를 풍기는 것이다. 잘 하시라. 사람들이 너희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기억해 두었다가 엄중한 처벌을 하게 될 것이다. 예전 같으면 일찌감치 단두대에 올리거나 능지처참 형을 당했을 것이나, 세상이 좋아 민주주의 어쩌고저쩌고 법치주의 어쩌고저쩌고 하며 시간을 끌고 있다. 우리 국민들 중 1%도 채 안 되는 이런 녀석들이 설치게 만드는 나라.. 그 꼬락서니를 보고 살아야 하는 재외 동포들의 가슴은 아프다 못해 시리다. 코로나는 견딜 수 있을 망정 국민들을 속이며 범죄를 일삼는 토착 왜구들.. 그들을 용서하는 한 대한민국은 여전히 후진국에 머무를 게 분명하다.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코 앞에 다가왔다. 잘 하시라. 대한민국의 위상을 세계만방에 떨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다가왔다. 하늘이 똥갈보와 양아치를 세상에 내려보낸 이유는 딱 하나.. 부끄러움이 최고의 가치인 인간에게 준 최후의 선물이 아닌가 싶다. 우리 동네 바를레타의 분수대가 하늘 높이 치솟는 모습은 평범한 듯 매우 아름답고 기운이 넘친다. 지금은 박물관에 지나지 않은 유물에 생명을 더해주고 있는 것이다. 먼 나라에서 할력이 차고 넘치는 조국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싶다. 


La vista del fine settimana del nostro quartiere-Duomo e Castello
il 14 Gennaio 2022, La Disfida di Barletta in Puglia

Foto e scritto di YOOKEUN CHANG_GEOGRAFIA

 동네 바를레타의 조용한 주말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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