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바를레타에 찾아온 봄소식
어떤 대화..?!!
서기 2022년 2월 14일 오전(현지시각), 우리가 살고 있는 이탈리아 남부 뿔리아 주 바를레타의 날씨는 화창하다. 봄이 더 물러설 수 없는 지경애 이르렀다. 오늘은 하니의 그림 수업이 있는 날.. 일주일에 세 번씩 오가는 집 근처의 골목길에서 눈에 띄는 장면을 만났다. 오래된 도시의 집에 설치해 둔 물받이 옆에 조그만 싹이 파아랗게 돋아났다. 물받이와 새싹.. 기막힌 조합이다. 두 녀석의 조합을 보자마자 떠오른 생각..
"당신의 연주를 듣고 싶었어요..!"
봄비가 오락가락하실 때마다 민들레 홀씨만 한 씨앗의 잠을 깨운 건 물받이로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였을 것이다. 띵 동 띵 동 띵띵동 띵동.. 녀석이 새싹을 내놓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물받이의 연주와 가느다란 빗방울.. 그때 물받이는 한 술 더 뜬다.
"우리 다음 생에 다시 만나면 결혼해요. 알쪼? 씩~^^"
Volevo sentire la tua musica_Una certa conversazione BARLETTA
il 14 Febbraio 2022, La Disfida di Barletta in Pugl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