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바를레타에 찾아온 봄소식
어떤 인연..?!!
녀석을 처음 만난 건 아니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탈리아 남부 뿔리아 주 바를레타 구도시 중심은 물론 아드리아해가 빤히 보이는 바닷가 언덕에서도 녀석을 만났다. 뿐만 아니라 바닷가 사구에서도 만났으며 집 근처 카페의 담벼락 아래서도 만났다. 빠스티체리아 앞에서도 만났고 아이들이 신나게 놀고 있는 공원의 장의이자 옆에서도 만났다. 이 도시 어디서든 눈여겨보지 않아도 늘 눈에 띄는 흔하디 흔한 녀석..
그땐 지금처럼 '녀석'이라고 불렀지만, 앞으로는 녀석을 만날 때마다 귀인을 만난 듯 대접을 해야 할 것이다. 이런 인연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게 아니었다. 이탈리아 요리에 입문한 직후부터 지금까지 혹은 이탈리아로 떠나기 전부터 인연의 끈이 길게 이어지고 있었다고나 할까..
인연법에 따르면 인연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억만 겁의 세월 속에 얽히고 살킨 끈들이 이어주는 만남의 현상이다. 이탈리야 요리를 꿈꾼 배경도 그러하고 이후에 이곳 이탈리아에 둥지를 튼 후에도 귀한 인연은 쉽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곳 저 장소에서 눈이 마주치고 바람처럼 스쳐 지나갔지만, 이틀 전에 그를 만날 때는 소경의 눈이 번쩍 뜨이는 듯했다.
하니의 그림 수업을 끝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골목길 한쪽의 바나나를 심어둔 화분에서 샛노란 꽃잎을 내놓은 당신.. 그는 이렇게 아드리아해의 진주라 불리는 바를레타 곳곳에서 머리를 박고 살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그의 이름은 손츄스 오레라세우스(Sonchus Oleraceus ).. 이름처럼 당신이 태어나 자라는 곳은 북아프리카와 유럽이며 지중해 주변이다.
기록(아래 첨부)에 따르면 손츄스 오래세우스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탈리아 뿔리아 주 끄트머리 남쪽 지방(레체 지방과 브린디시, 타란토 일부 포함)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즐겨먹었던 음식(Cucina salentina)이다. 그곳은 전설의 바다 이오니아 해(Mar Ionio)와 가까운 곳이며, 그리스 로마 신화의 진원지인 그리스와 인접한 곳이다.
늦은 밤까지 꽤 긴 시간 동안 귀인의 족보(?)를 뒤져가는 동안, 그곳에서 그리스 로마 신화의 영웅이자 고대 그리스의 군주인 테세우스(Teseo)를 만나게 됐다. 그는 고대 아테네의 국가적 영웅이었으며, 그리스 최고 영웅 중 한 명으로 뽑히곤 했다. 헤라클레스가 힘의 영웅이라면 테세우스는 지혜의 영웅이자, 미인이 많은 그리스 신화의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도 손꼽히는 미남이었다고 한다.
전설에 따르면 테세우스는 장성한 후 바위를 거뜬히 들어 올리고, 그 아래 묻혀 있던 칼과 샌들을 꺼내 아버지를 찾아가게 된다. 한마디로 그는 힘이 장사였는데.. 손츄스 오레라세우스가 테세우스를 먹여 살렸다는 기록이 있다. 내가 주목하고 심취한 부분이다. 전설의 인물 테세우스를 먹여 살린 풀의 모습을 보면 민들레처럼 생긴 꽃에 하얀 솜털이 달려 바람이 부는 대로 어느 곳이나 날아갈 수 있게 진화를 거듭한 것이랄까..
사람들은 산삼이나 인삼 등 자연에서 자란 귀한 식재료를 귀한 약재로 여기지만, 전설에 따르면 우리 주변에 흔하게 널려있고, 가볍게 취할 수 있는 풀들 가운데 최고의 명약(식품)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오죽하면 그 동네(?) 출신 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히포크라테스(Ippocrate)는 "음식으로 고치지 못하는 병은 약으로도 고치지 못한다"라고 했을까..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닌데 어느 봄날부터 봄나물을 캐러 바닷가로 나가면서 이탈리아서도 우리가 먹던 봄나물이 자라고 있는 것을 발견했으며, 마침내 전설의 영웅이자 군주인 테세우스가 먹고 자랐다는 봄나물이라는 사실까지 알게 된 것이다.
이 포스트를 보시는 분들은 <불로초 캐는 이탈리아 요리사>에 올려둔 이미지는 물론 본문에 등장하는 민들레과의 풀(약초)을 눈여겨봐 두시기 바란다. 어떻게 아는가.. 현대인들이 섭취하는 수많은 음식들 중에서 최고의 명약이 이로부터 시작되는지 모를 일이다. 적지 않은 제약사들이 신약을 찾거나 신물질을 찾아 나설 때 간과하고 있었던 흔하디 흔한 명약이 주변에 널려있었을지 모른다는 사실이다.
그리하여 테세우스의 풀(이렇게 부른다)을 발견하면 너도 나도 불로초로 여기며 몸값을 높이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오죽하면 회춘을 위해 별의별 짓을 다할까.. 회춘에 쓰인 내용도 봄을 다시 만난다는 뜻. 인생의 봄을 다시 만나는 건 인간의 오래된 꿈이었다. 그 꿈의 식재료가 주변에 널려있다가 어느 날 주인(?)을 만난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꽃이 피기 전의 식물체를 포공영(민들레, 蒲公英)이라 부르며, 열독을 내리고 종기를 삭히는 약으로 종창, 유방염, 인후염, 옹종 등에 쓰인다고 한다. 독을 제거하는 식재료이자 약초인 것이다.
녀석의 학명은 'Sonchus oleraceus(국화과 속 목록)'이다. 노란 꽃에 까칠까칠한 잎사귀가 듬성듬성 달려있고, 줄기는 굵고 매우 부드럽다. 말랑말랑.. 혈관성 식물로 데쳐놓으면 약간 쓴맛에 미네랄 향이 입안 가득한 녀석이다. 녀석의 정체 때문에 이곳저곳을 뒤져보니 재밌는 이름이 발견됐다. 영어식 표현으로 흔한 암퇘지, 엉겅퀴, 매끄러운 암퇘지, 연간 암퇘지, 산토끼 콜웜, 산토끼 엉겅퀴, 우유 태슬, 스위니.. 란다.
ENGLISH NAME: common sowthistle, sow thistle, smooth sow thistle, annual sow thistle, hare's colwort, hare's thistle, milky tassel, swinies
Disfida di Barletta, cosa accadde il 13 febbraio 1503> BARLETTA
il 15 Febbraio 2022, La Disfida di Barletta in Puglia
✨Foto e scritto di YOOKEUN CHANG_GEOGRAFIA
Il grespino comuneè una pianta angiosperma dicotiledone(혈관성 식물) della famiglia delle Asteraceae.
Etimologia(어원):
Il nome generico (Sonchus) ha probabilmente origine nel periodo classico antico, infatti era usato già ai tempi di Teofrasto e di Plinio (sonchos). (고대 그리스(371a.C.) 떼오쁘라스또, 뿔리니오 때부터) L'epiteto specifico (oleraceus) deriva dal latino "olus" (= verdura, ortaggio 채소류) e significa quindi "dell'orto" o "degli ortaggi" e ricorda le erbe selvatiche commestibili (uno dei nomi comuni italiani di questa pianta è 'crespigno degli orti").(먹을 수 있는 야생 허브)
Il binomio scientifico della pianta di questa voce è stato proposto da Carl von Linné (1707 – 1778) biologo e scrittore svedese, considerato il padre della moderna classificazione scientifica degli organismi viventi, nella pubblicazione "Species Plantarum" del 1753.
Il Crespigno “Lu Zangune” è una pianta della famiglia delle Composite. Secondo lo storico e naturalista latino Plinio il Vecchio, un piatto del corroborante Sonchus Oleraceus nutrì il leggendario eroe greco Teseo prima che egli affrontasse il Minotauro, la creatura, in parte uomo e in parte toro, che viveva nel labirinto di Creta.
Teseo (in greco antico: Θησεύς, Thēséus; in latino: Thèseus) è un personaggio della mitologia greca e decimo mitologico re di Atene, figlio di Etra ed Egeo, o di Poseidone con cui Etra una notte aveva giaciuto. Il suo nome ha la stessa radice di thesis e tithenai, come Teti (in greco antico: Τηθύς, Tēthýs), la Dea Creatrice, la quale, racconta Omero, si unì con Oceano per generare tutti gli De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