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우리 동네 바를레타의 바닷가 풍경
흠.. 3월도 아닌 것이 그렇다고 5월도 아닌 것이..?!
기억하시나요.. 종려나무 가로수 길..
서기 2022년 4월 13일 저녁나절(현지시각), 어느덧 사흘 전에 다녀온 이탈리아 남부 뿔리아 주 바를레타의 바닷가 풍경이 든 사진첩을 열어보고 있다. 사진첩에 등장한 종려나무의 정체에 대해서는 여러 번 관련 폿트에 소개해 드린 바 있다. 그림자가 짧달 막 하게 늘어선 풍경으로 보아 태양이 머리 위에서 조금 기울어진 시점이다. 이 시기에 바닷가에서 서성거리는 사람들은 흔치 않다. 텅 빈 가로수길.. 하니와 나는 그림 수업이 끝나는 즉시 바닷가로 산책 겸 운동을 다녀오기로 했다. 이날 목적지는 종려나무 가로수 길이 끝나는 지점으로 왕복 5km에 해당하며 2시간 남짓한 시간이 소요된다.
우리는 이미 바를레타 구도시 중심으로부터 꽤나 멀어진 지점까지 걷고 있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패딩 조끼에 모자와 선글라스까지.. 완전 무장을 하고 산책길에 나선 것이다. 이날 특별히 독자님들과 이웃분들을 위해 종려나무의 꼭대기 부분을 카메라에 담았다. 미리 언급한 바 이곳 바를레타 바닷가의 종려나무의 나이는 500년이 더 된 것으로 이 도시가 시작된 역사(1503년)와 맞먹는다고 수차례 언급한 바 있다.
Le palme (Arecaceae Bercht. & J.Presl, 1820) sono una famiglia di piante monocotiledoni appartenenti all'ordine Arecales. Tale famiglia comprende 182 generi con circa 2.500 specie, diffuse per la maggior parte nei climi tropicale e subtropicale.
Sono una delle poche famiglie di monocotiledoni a portamento arboreo, pur essendo sprovviste d'accrescimento secondario, ossia carenti di tessuti meristematici secondari di tipo cambio o fellogeno] Il legno delle Arecaceae deriva da una modificazione di un tessuto primario, il parenchima.
La famiglia ha una lunga storia documentata da una moltitudine di resti fossili risalenti al Cretacico, circa 80 milioni di anni fa.
종려나무는 자라면서 줄기에 붙어 자라는 무수한 가지를 자르고 또 잘라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렇게 자란 종려나무의 크기는 어른의 두 아름드리에 해당하며 줄기는 콘크리트 혹은 대리석 기둥을 닮았다. 지근거리의 바닷가에 뿌리를 내리고 있지만, 녀석들이 뿌리를 내린 곳은 바를레타 사구로 광천수를 무시로 들이키며 자라고 있는 것이다. 그야말로 천혜의 땅이다.
종려나무 가로수길 바로 곁에는 습지가 이어지고 있고 모래밭 가까이 슴지가 길게 이어지고 있는 모습을 쉽게 관찰할 수 있다. 근처에는 야생 미나리가 자라고 있는데.. 그 위치는 아무도 모르는 나만의 비밀이다. 올해 집중적으로 발굴(?)된 봄나물과 함께 미나리는 타국에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참으로 고맙고 묘한 녀석이었다.
4월에 들어서면서부터 바닷가 풍경은 많이도 달라졌다. 코로나 때문에 대부분의 리스또란떼는 철수를 했으며 바닷가의 풍경도 몰라보게 달라졌다. 겨우내 불어대던 바람이 바닷가 지형을 바꾼 것이다. 아드리아 해서 무시로 불어닥친 바람은 바닷가의 모래언덕을 말끔히 지우고 편평하게 만들었다. 바람이 조금만 더 세계 불어닥치면 사구까지 삼킬듯한 풍경이다. 그 현장을 사진과 영상에 담았다. 천천히 둘러보시기 바란다.
영상, BARLETTA, 아드리아해 4월의 바닷가 풍경
겨우내 이곳 바를레타의 지형은 많이도 달라졌다. 세상의 지형도 달라졌다. 한 때는 코로나가 사람들을 힘들게 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코로나 시대가 끝나면 어디론가 멀리 떠나고 싶었던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그런데 작금의 우리 행성의 풍경은 지난해보다 많이 달라졌다. 바람에 휨 쓸린 바닷가 지형처럼 사람들이 마음 둘 곳을 찾기 어려워지고 있다. 전쟁과 갈등.. 이때 만난 바닷가 풍경은 3월도 아니고 5월은 더더욱 아닌 풍경들.. 하지만 사람들의 답답한 가슴을 탁 트이게 하는 마력이 있다. 바다는 가끔씩 우리 가슴을 말갛게 만드는 마법사로 돌변한다. 바닷가에도 신의 그림자인 아름다움이 넘쳐난다. 하늘의 고귀한 선물이다.
Vista sul mare nell'aprile dell'Adriatico_l'Italia meridionale
il 13 Aprile 2022, La Disfida di Barletta in Ital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