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폭스바겐 하프 마라톤 이모저모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라톤 경기..!!
서기 2022년 5월 초하루, 우리가 살고 있는 이탈리아 남부 뿔리아 주 바를레타서 하프 마라톤 대회가 열렸다. 폭스바겐(Volkswagen) 주최로 해마다 개최되는 이 대회는, 유서 깊은 바를레타 성(Castello di Barletta)의 해자에서 출발하고, 도시를 한 바퀴 돌아 다시 바를레타 성 해자로 골인하는 아름다운 행사 코스로 유명하다. 사진과 영상은 행사장 주변과 골인 지점으로 향하는 선수들의 표정 등을 담았다.
2022, 폭스바겐 하프 마라톤 이모저모
고목의 가로수에 아침햇살 가득한 이곳은 바를레타 성 뒤의 모습으로 한 때 아드리아해의 바닷물이 들락거리던 곳으로 성의 해자와 맞닿은 곳이다. 지근거리(좌측)에 바를레타 항구와 방파제가 위치해 있다.
행사장 입구에 대회를 알리는 포스트가 붙어있다. 어제(1일) 아침에 만난 풍경이다.
Volkswagen
Barletta
Half marathon 2022
il Primo Maggio, BARLETTA
바를레타 성에 대포의 탄흔이 남아있다. 우측 뒤로 바를레타 두오모(Basilica Santa Maria Maggiore La Cattedrale di Barletta)가 보인다. 미리 만나볼까..
바를레타 하프 마라톤 대회는 연중 한 차례 바를레타 성의 해자가 개방되면서 아름다운 성과 두오모의 풍경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이곳을 출입하는 사람들은 주최 측의 사진기자와 선수들 뿐이다.
하프 마라톤 출발점의 모습이다. 선수들은 이미 출발을 했으며, 행사 요원들이 부지런히 다음 순서를 준비하고 있다. 이곳에서 참가자 전원에게 메달이 수여될 것이다.
행사 현장에서 스텝들을 만나보며 인터뷰를 진행했다.
2022 바를레타 하프 마라톤 대회 메달 모습이다. 메달에 그려진 그림은 바를레타 출신 유명 화가(Giuseppe De Nittis)의 작품이다.
스텝들은 이방인(한국인)이 취재한 결과가 한국으로 송고된다고 하니 입이 귀에 걸렸다.
참고로 이탈리아인들은 남녀노소 불구하고 사진 찍히는 걸 너무 좋아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다시 해자에 발을 들여놓고 선수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린다.
선수들이 골인 지점으로 향해 돌아오기 시작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라톤 경기가 최고의 장소에서 해마다 개최되고 있다.
휠체어를 탄 선수의 모습이 포착됐다. 이 대회를 빛내는 아름다운 선수가 틀림없다.
그리고 올해 다시 만나고 싶었던 선수 한 사람.. 그녀의 이름은 루이사 리소(Luisa Liso)로 지난해에 처음 만나서 페북의 친구가 되었다. 아기다리고기다리.. 그냥 지나칠 뻔하다가 포착한 장면이다.
지난해(2021) 처음 만났던 그녀의 모습.. 출발점을 막 통과한 후 포착한 모습으로 두 발이 공중에 들려있다.
오른쪽에서 두 번째 선수가 이날 1등으로 골인하는 장면(뒷모습)이다.
영상의 로고로 사용한 행사요원의 티셔츠.. 그의 이름은 안토니오(ANTONIO)로 지난해 행사 취재 후 나의 페북에서 만나 나를 기억하고 고마워한 사람이다. 이날도 일부러 해자까지 찾아와 나를 아는 척했다. 히히 ^^
안토니오를 위한 기념촬영..
바를레타 성의 해자가 공식적으로 개방되는 것은 1년에 단 한 차례이므로 이런 풍경이 연출된다. 바를레타 성의 해자를 가로지르는 아치형 다리가 너무 아름답고 마음에 든다. 하니는 이탈리아 건축물을 볼 때마다 이렇게 말한다.
"이 사람들은 뭐 하나 허투루 하는 법이 없어..!"
이날 날씨는 여름 날씨를 방불케 했다. 선수들에게 가혹한 날씨였다.
골인 지점을 수백 미터 앞두고 혼신의 힘을 다하는 선수들..
바를레타 성의 해자에 남겨진 선수들의 거친 호흡소리와 표정들.. 이날 행사는 선수들의 표정을 사진과 영상에 많이 담았다. 몇 차례에 나누어 공유하도록 한다. 참 아름다운 사람들이자 풍경이 이날 폭스바겐 주최 바를레타 하프 마라톤에서 연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