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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내가 꿈꾸는 그곳 May 22. 2022

그녀와 아드리아해의 해돋이

-전설의 바다 아드리아해의 해돋이


단 하루라도 운동을 빼먹으면 발바닥에 가시가 돋치는 듯한 그녀..?!!



   서기 2022년 5월 21일 새벽 04시 30분(현지시각), 우리가 살고 있는 이탈리아 남부 뿔리아 주 바를레타의 아침이 밝아오고 있었다. 이날 해돋이 시간은 5시 22분.. 대략 1시간 정도 후에 날이 밝을 것이다. 바를레타 시내 중심의 집에서부터 아드리아해가 보이는 바닷가 언덕 위에 서면 저만치 바를레타 항구가 보이기 시작한다. 이때부터 목적지까지 부지런히 걸으며 아드리아해 너머에서 밝아오는 해돋이를 만나게 될 것이다.



언덕 위에서 바닷가 산책로에 들어서면서부터 시선은 해돋이 방향으로 고정된다.



아드리아해가 발그레하게 달아오르는 풍경..



나의 시선이 바다로 향하고 있지만 하니는 부지런히 종려나무 가로수길을 걷고 있다.



그녀가 제일 좋아하는 시간은 아침운동을 나서는 시간..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시간은 하늘이 발그레하게 물든 아드리아해의 해돋이 풍경..



올해 바를레타 바닷가는 예년과 날리 바쁜 표정들이다.



지난봄까지만 해도 철시를 앞둔 파라솔 대여업이 올해는 달라지고 있다.



현재 상태로라면 바를레타의 바닷가는 인산인해를 이룰 듯하다.



주말, 그리고 자정을 넘긴 시각(22일) 시내를 활보하는 사람들의 수가 엄청나다.



해돋이 풍경을 카메라에 담은 시각은 소기 2022년 5월 21일 04시 30분부터..



포스트를 열어 해돋이 장면을 싣고 있는 시각은 서기 2022년 5월 22일 자정을 넘긴 야심한 시각이다.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으면 한국은 오전 9시가 될 것이다.



사정상 잠시 미루어 두었던 아름다운 해돋이..



목적지가 가까워지면서 바라본 아드리아해 너머 밝은 빛이 서서히 다가온다.



경이로운 시각..



아드리아해 너머 하늘이 용광로처럼 붉게 타오른다.



하니가 앞서 걷는다. 500년도 더 넘은 종려나무 가로수길.. 바를레타의 명물이자 어쩌면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가로수길이 아닌가 싶다. 종려나무 가로수길은 바를레타 항구로부터 2.5km로 길게 이어지고 있으며 그녀 앞으로 대략 100m 정도까지 이어지고 있다. 가로수길이 끝나는 지점이 바를레타(Barletta)와 마르게리따 디 사보이아(Margherita di savoia(Italia))와 경계를 이루게 된다.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길이며 바를레타 시민들이 아끼는 산책로가 이곳에서 끝나고 다시 2.5km까지 바를레타 평원의 사구가 이어지게 된다.



가로수길이 끝나는 지점에 도착할 무렵 아드리아해 너머로 본격적인 해돋이가 시작되었음을 알리고 있다. 노랗게 물든 지점이 해돋이가 시작되고 있다는 신호이자 하늘빛이 찬란하게 변하고 있다.



용광로처럼 들끓는 아드리아해 너머.. 그 위로 뱅기 한 대가 솟구치고 있는 풍경..



절묘한 시점에 해돋이가 막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이때부터 산책로 곁에 기대어 영상으로 해돋이를 카메라에 담는다. 아래 영상을 열면 대략 1분 20초 정도의 시간에 서기 2022년 5월 21일의 해돋이를 만나게 될 것이다. 매일 뜨고 지는 해돋이와 해넘이.. 그러나 볼 때마다 신기하고 새롭다.



영상, BARLETTA, L'ABA SULL'ADRIATICO_그녀와 아드리아해의 해돋이




해돋이에 등장한 뭇새들이 마구잡이로 지저귀는 영상을 열어보시면 때 하나 묻지 않은 불덩이가 가슴속으로 들어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해돋이가 시작되면서 먼저 영상을 담고 사진에 담은 해돋이.. 해님이 나를 뚫어지게 바라보며 좋아라 웃으신다. 희한한 일이다. 매일 만나도 매일 새로운 해님..



하니는 이 시각 나의 등 뒤 장의자에 앉아 포트에 담아온 따끈한 숭늉을 마시고 있었다.



아드리아해의 해돋이와 함께 시작한 하루가 길게 이어지고 그녀는 꿈나라로 떠났다.



야심한 시각에 열어본 이틀 전의 해돋이 풍경과 그녀..



대한민국의 시절이 하 수상한 가운데 만난 해돋이 풍경..



이날 아침, 종려나무 길이 끝나는 지점을 돌아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 저 멀리 소실점에 바를레타 두오모가 뾰족하게 솟아있다. 조금 전 우리는 종려나무가 길게 늘어선 좌측 아래로 이동을 했다. 좌측이 발그레했던 바닷가..


해돋이가 시작된 직후부터 풍경이 달라졌다. 우리는 밤과 낮이 교차하는 지점을 돌아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종려나무 가로수길 아래 꽃양귀비가 듬성듬성.. 5월이면 꽃양귀비가 끝물이며 건기가 대략 5개월 동안 지속된다. 그 기간 동안 바닷가는 사람들로 붐비게 될 것이다.



빠르기도 하지.. 집으로 돌아가는 시각 어느덧 세상이 뽀얗게 태양 아래 점령을 당하기 시작한다.



현제 시각 대략 오전 6시 30분경..



하니와 나는 대략 2시간 전에 이곳 종려나무 가로수 길을 걸었다. 당시의 풍경은 포스트 첫 장면부터 담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라톤 중계를 하듯 달려오니 한국시간 일요일 오전 9시를 넘기고 있다. 이곳 시각 오전 02시를 넘긴 야심한 시각.. 그녀는 하루라도 이 길을 걷지 않으면 발바닥에 가시가 돋는지.. 이때 표정이 가장 밝고 행복해 보인다. 이날은 수은주가 27도씨를 기록했다. 샤워기를 열자마자 따끈한(?) 물이 쏟아진다. 우리네 싦의 일부분이 촛농처럼 녹아내를 시각.. 주말이 지나고 다시 휴일을 맞이하게 된다.


L'alba del leggendario Mare Adriatico_Un'alba con Lei
il 22 Maggio 2022, La Disfida di Barletta in Puglia

Foto e scritto di YOOKEUN CHANG_GEOGRAF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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