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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내가 꿈꾸는 그곳 Nov 10. 2019

너무 예뻤던 아내의 손

-여주(Momordica charantia)를 든 아내의 손과 치맛자락

우리는 어디쯤 와 있는 것일까..




서기 2019년 11월 10일 일요일 아침, 한국에 가 있는 아내 생각


사진첩을 열어 보니 아내의 손에 여주가 들려있었다. 여주를 든 고운 손.. 가냘픈 아내의 손은 유난히 예뻤다. 멋 부리기를 좋아하는 아내의 치맛자락은 당신의 속마음을 쏙 빼닮았다. 그 가냘픈 손으로 억척같이 키운 아들과 딸은 의사가 되고 피아노 연주자가 되었지. 그 손자들은 무럭무럭 자라서 공부도 잘한다. 어디 하나 부러울 게 없다. 그렇지만 세월 앞에 당할 장사가 없다더니, 그 곱던 손이 야위고 주름살이 늘었다. 여자의 속 마음을 잘 알 수 없는 남자 사람.. 설령 알았다고 해도 어떻게 해 볼 수 없는 것. 최근 자주 듣게 된 노랫말 속에 너무 예뻤던 아내의 손에 담긴 사연이 담겨있었다. 아내의 손에 여주가 들려있어도 그 마음속의 바람은 딴 데 있었지 아마..


 


바램

-노사연


내 손에 잡은 것이 많아서 손이 아픕니다.

등에 짊어진 삶의 무게가 온몸을 아프게 하고..

매일 해결해야 하는 일 때문에 내 시간도 없이 살다가 

평생 바쁘게 걸어왔으니 다리도 아픕니다. 

내가 힘들고 외로워질 때 내 얘길 조금만 들어준다면 

어느 날 갑자기 세월의 한 복판에 덩그러니 혼자 있진 않겠죠.

큰 것도 아니고 아주 작은 한 마디 지친 나를 안아 주면서..

사랑한다 정말 사랑한다는 그 말을 해 준다면..

나는 사막을 걷는다 해도 꽃길이라 생각할 겁니다.

우린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겁니다.

내가 힘들고 외로워질 때 내 얘길 조금만 들어준다면

어느 날 갑자기 세월의 한 복판에 덩그러니 혼자 있진 않겠죠.

큰 것도 아니고 아주 작은 한 마디 지친 나를 안아 주면서..

사랑한다 정말 사랑한다는 그 말을 해 준다면

나는 사막을 걷는다 해도 꽃길이라 생각할 겁니다.

우린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겁니다.

우린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겁니다.

저 높은 곳에 함께 가야 할 사람 그대뿐입니다.


원문 영상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WAWYTkjf77c



-이탈리아 남부 뿔리아 주 바를레타에서 쓰다.


Momordica charantia:
Momordica charantia (ampalaya) è una pianta rampicante tropicale e subtropicale della famiglia Cucurbitaceae, particolarmente diffusa in Asia ed Africa per i suoi frutti e le foglie, che sono commestibili. In italiano è anche nota come zucca amara. Viene raccolta prima che giunga a completa maturazione, poiché in tal modo si riduce il suo gusto molto amaro, tipico del frutto pienamente maturo. Tra la zucca e la zucchina, si consuma cotta in molte varianti.


La mano di mia moglie era così carina
Quindici Anni Fa_Chuncheon C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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