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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내가 꿈꾸는 그곳 Jul 19. 2022

파타고니아, 가장 아름다운 도시에서

-신께서 파타고니아에 숨겨둔 아름다운 도시 코자이케


세상에 이런 도시도 있다!


남미 칠레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꼬자이께(COYHAIQUE).. 하니와 나는 이곳 꼬자이께를 휘감고 도는 리오 심프슨(Rio sympson) 강의 뷰포인트 인디오 바위(VIEWPOINT OF PIEDRA DEL INDIO) 위에서 그림처럼 펼쳐진 심프슨 강의 현수교를 바라보고 있다.



심프슨 강과 현수교와 인디오 바위.. 는 내게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파타고니아 여행 중 맨 처음 이 도시를 방문했을 때 나는 이 도시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라고 생각했다. 도시는 거대한 암반 위에 지어졌으며 도시 주변을 심프슨 강과 꼬자이께 강이 흐르고 있었다. 그리고 강 주변은 물론 도시 주변에는 초초(Lupines)가 지천에 널려있었다. 신께서 감추어둔 땅이 아니라면 설명이 안 되는 곳..



요즘 짬짬이 이 도시를 돌아보고 있다. 내게 이 도시는 기쁨과 함께 절망을 맛보게 한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도시이다. 파타고니아가 품은 신비의 도시.. 나는 이 도시에 도착하자마자 원주민 마리아와 나디에와 함께 인디오 바위 위에서 비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거의 한 달 동안 병석에 누워있는 동안 통과의례(?)가 끝나면 꼭 다시 가 보고 싶었던 곳이다. 극심한 통증이 이어질 때면 극단적인 선택을 떠올린 곳도 인디오 바위였다.


이 포스트가 발행되면 잠시 인터넷으로부터 멀어져 있을 것이다. 잠시 귀국길에 올라 내 어머니의 조국 대한민국에 얼마 동안 머물게 될 것이다. 그때 보고 싶었던 명소가 심프슨 강 곁에 서 있는 인디오 바위(절벽)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풍경이다. 단언컨데 파타고니아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고 있는 강과 우리..



나는 병석에서 일어나면 맨 먼저 현수교를 건너 심프슨 강과 맞닿은 두물머리에 꺽 가 보고 싶었다. 소원은 이루어졌다. 그리고 하니와 함께 심프슨 강 하류에 펼쳐진 신의 그림자인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있었던 것이다. 



잠시 희비기 교차한 아름다운 도시 꼬자이께서 독자님들과 이웃분들께 안부를 전해드린다. 한 이틀 더 바쁘게 지내다가 귀국길에 오를 것이다. 한국에서 여러분들과 다시 만나길 학수고대하며 인사 올린다.


Una bella città nascosta da Dio in Patagonia_COYHAIQUE CILE
il 19 Luglio 2022, La Disfuda di Barletta in Puglia

Foto e scritto di YOOKEUN CHANG_GEOGRAF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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