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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내가 꿈꾸는 그곳 Nov 25. 2019

질투

-변덕이 죽 끓듯 하는 아드리아해


질투란 이런 모습이었지 아마..!!


서기 2019년 11월 24일 일요일, 이탈리아 남부 뿔리아 주 바를레타에 아침부터 비가 오셨다. 비 님은 그냥 오시지 않고 작은 도시 전체를 샤워하듯 후줄근하게 쏟아부었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봐 왔던 장마철 풍경이랄까. 잠시 비가 그친 후 평소 운동 겸 산책 삼아 걷던 방파제로 향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내 몸은 별 탈이 없었다. 그런데 잠시 후 방파제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상황은 급변했다.




방파제 입구에 들어서자 비를 동반한 세찬 바람이 불었다. 이때 쓰고 있던 우산이 속절없이 쫄아들었다. 바람을 이기지 못한 우산은 오목하게 접히는가 싶더니 급기야 머리만 겨우 가릴 정도로 변했다. 이때부터 몸은 비바람에 젖기 시작했다. 집으로 돌아갈까.. 싶은 생각이 번쩍 들었다.(이게 무슨 짓이람.. ㅜ) 그러한 잠시 오기가 발동했다. 몸은 이미 다 젖은 상태.. 기왕에 나선 걸음이므로 바람에 날뛰는 파도를 카메라에 담아 가기로 마음먹었다. 그 장면들을 사진과 영상에 담았다. 제목은 질투..!!



아드리아해의 질투





사진과 영상에 나타난 파도가 덩달아 날뛰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다. 바를레타 내항과 방파제 바깥의 풍경을 비교해 보면 파도가 왜 펄펄 뛰며 난리를 피우는지 알만 하다. 아드리아해는 당신을 가로막고 선 방파제 너머 내항의 잔잔한 바다를 시샘하거나 질투하고 있는 풍경으로 다가왔다. 이틀 전까지만 해도 이곳은 봄 날씨를 방불케 했었다. 그런데 변덕을 부린 것이다. 이 같은 일이 요즘 부쩍 잦아졌다. 변덕이 죽 끓듯 한 것이다.




이날 아드리아해의 시샘 혹은 질투 장면을 담느라 옷이 다 젖고 우산이 망가졌으며 머리는 물에 빠진 생쥐꼴로 바뀌었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운동 겸 산책을 나가서 만나게 된 아드리아해의 질투 때문이리라..! 씩~^^



*아래는 위키피디아에서 모셔온 아드리아해 참고자료입니다.

La Storia del Mare Adriatico:

Etimologia_La maggioranza degli storici concorda che il nome Adriatico derivi dalla città di Adria, già veneta ed etrusca, quindi colonia siracusana, che per i greci era considerata l'estremità settentrionale dell'Adriatico [1], il cui nome verrebbe così a significare "mare che termina ad Adria". Adria era allora terminale di importanti vie carovaniere che scendevano dal Baltico, attraverso il Brennero, e dal Mar Nero attraverso il Danubio e la Drava, mettendo in comunicazione commerciale l'area mediterranea con tali regioni e permettendo gli scambi di ambrastagno e argento. Un canale artificiale (la Filistina) collegava già allora Adria con la laguna di Venezia e da lì permetteva di risalire tramite protetta navigazione endo-lagunare fino alle risorgive del Timavo (caput Adriae)[1]
Greci diedero quindi il nome di Adrias Kolpos (golfo di Adria) inizialmente alla parte settentrionale del mare (dalla foce del fiume Po al golfo del Quarnero), poi gradualmente il nome venne esteso per tutta la sua lunghezza, dal caput Adriae fino al canale di Otranto [1] Quando i Romani conquistarono il Nord Italia alla fine del III secolo a.C., il nome si era già consolidato.


GELOSIA_IL MARE ADRIATICO
il 24 Novembre, Barletta PUGLIA
Foto di yookeun Chang_Geograf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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