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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내가 꿈꾸는 그곳 May 30. 2023

우도, 감성 일깨우는 행복한 공작소

-환상의 섬 우도 긴 잠에서 깨어나다


이성(IQ)에 떠밀려 외면받고 있는 감성(EQ)의 현주소를 알면 행복이 보인다..!!



섬 속의 섬 우도의 비양도로 이어지는 다리를 건너면 오늘의 주인공 돈짓당과 주변의 비경이 등장하게 된다. 주민들은 비양도를 우도 쪽 비양동과 구분해 ‘안비양’ 또는 ‘똔비양’이라 부른다. 다리를 건너자마자 오른쪽으로 비양도 돈짓당이 등장한다. 


야트막한 언덕 위에 자리 잡은 돈짓당은 이렇게 생겼다. 제주도에는 두 개의 비양도가 있다. 한림 협재해수욕장 앞바다의 ‘서비양도’와 우도의 ‘동비양도’이다. 한라산을 가운데 두고 양 날개를 이뤄 날아오르는 모습이라 붙여진 이름이다. 원래 우도의 비양도는 ‘볕 양(陽)’자을, 한림 비양도는 ‘떠오를 양(揚)’을 쓴다. 우도면자치위원회에서 건립한 당(돈짓당)에는 돈짓당을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여기에 당은 마을주민들의 모든 걱정을 지켜주며 여러 가지 액운을 막아 주고 그 신을 위해 제사를 지내는 곳이며 그 신이 거처하는 장소를 "당"이라 한다.




척박한 농토와 거친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온 과거 이곳 주민들의 일 년의 안녕을 기원하는 곳이며 마을의 안녕과 개인의 안녕, 농사, 해산물 등 풍어기원을 하는 곳이다.



당은 역사 속에서 이 지역 여성들의 공동체 참여 공간으로서 삶의 애환을 기원하던 장소인 문화유적이다. 당은 바다를 다스리는 신령(용왕신)을 모신 마을 수호신 또는 어업의 수호신이라고도 한다. 마을 주민들이 당을 관리하며 주민들은 당에 갈 때는 일정한 날을 정하여 주민전체가 모여 무사안녕을 기원하묘 마을전체 해녀와 어부들 농사와 해산물 등 풍요를 기원했던 곳이다.



-당명: 비양동(똔비양) 돈짓당 

-신의 기능: 해상안전, 풍어

-제물: 돼지머리

-신명: 용왕신, 선왕신

-제일: 초하루, 보름



기원의 목적


-. 마을주민의 생산활동, 삶과 죽음, 질병 등 재난을 막아준다.

-. 바다의 풍어를 기원하며 주민들의 무사안녕을 기원한다.

-. 개인의 인녕과 해산물 풍요를 기원한다.

-. 어부들이 출어할 때 풍요를 기원한다.

-. 해녀들의 해상안전과 해산물을 많이 채취해 달라고 기원한다.




우도, 감성 일깨우는 행복한 공작소

-환상의 섬 우도 긴 잠에서 깨어나다



   서기 2023년 5월 30일 이른 아침(현지시각), 우리가 살고 있는 이탈리아 남부 뿔리아 주 바를레타서 하니와 함께한 우도 여행 기록을 들추어 보고 있다. 최근 이탈리아서 우도 여행 추억을 재차 삼차 자꾸만 열어보는 이유는 딱 하나.. 우도 여행에서 담아 온 기록들을 보면 마냥 행복해지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행복하기 위한 몇 가지 조건 중에서 돈과 명예와 권력 등을 쫓아다닌다.



그럴 수 있을 것이다. 어차피 다 쓰지도 못할 돈을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자랑을 일삼는 인간들 뿐만 아니라, 사회적 명성을 드높이며 모가지에 핏대를 세우며 시시적 거리는 사람들.. 거기에 잠시 후에 사라질 권력에 매달려 목숨을 거는 한심한 인간상.. 



이런 게 인간이 추구한 욕심과 욕망의 알량한 현상이라는 걸 알게 될 즈음.. 그들은 즉시 후회하게 될 것이다.



그들 가슴에는 지나치게 이성을 추구한 나머지 감성의 공간은 점점 더 오그라들어 마침내 사라진 형국..



어느 날 감성은 가슴 한편에서 웅크리는 것도 모자라 쪼그려 앉아 흐느끼고 있을 것이다.



조물주고 세상을 창보해 놓고 맨 나중에 아담을 만들었을 때 당신은 "보기 좋았다"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곧 당신의 창작을 위한 공작소가 문제가 있음을 깨닫게 된다.



조물주는 세상을 창조하는 공작소에서 당신의 능력에 심취한 나머지 빼먹은 게 있었다.



그는 지나치게 이성을 존중했으며 장차 이성이 가져다 줄 끔찍한 병폐를 생각해 내지 못 했다.



아담에게 전권을 위임한 조물주는 어느 날 아담이 하는 행동을 유심히 관찰하던 도중 문제점에 봉착했다.



세상 만물에 아담이 부르는 대로 호칭을 일삼던 아담에게 심각한 문제가 생긴 것이다. 아담은 성적욕구를 수간으로 채우고 있었던 것이다. 아뿔싸.. 조물주 보시기에 매우 민망한 사건이 바이블에 그대로 기록되어 있다. 



그때 조물주는 세상만물을 창조한 이후 최후의 창조물을 만들게 된다. 



조물주가 공작소에서 최후의 작품은 이브라는 여성이며 그녀는 아담의 갈비뼈에서 만들어졌다.



조물주는 아담이 잠든 틈을 타 갈비뼈를 취하고 당신을 돕는 배필로 이브를 최후의 작품으로 만들었다.



따지고 보나 마나 아담은 조물주의 이성에 따라 창조되었으며, 이브는 조물주의 공작소에서 심각한 문제점을 해결한 후 만들어진 감성의 주인공이었다. 오늘날 우리가.. 아니 내가 감성을 보다 더 소중히 여기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열심히.. 보다 더 열심히 인생 전부를 걸고 고등교육에 집착하면 행복해질 것이라는 세상의 믿음을 조물주의 실패원인과 별로 달라 보이지 않는다. 당신이 세상을 창보하고 최고의 관리인 남자 사람을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행복하지 못하다면 해결책을 찾아나서야 할 게 아닌가..



어느 날 행복을 일깨우는 감성 공작소가 섬 속의 섬 우도의 비양도에서 내 앞에 기적같이 얼굴을 내밀었다.


Un ricordo indimenticabile di un viaggio_ISOLA U-DO
Il 30 Maggio 2023, La Disfida di Barletta in ITALIA

Foto e scritto di YOOKEUN CHANG_GEOGRAF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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