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내가 꿈꾸는 그곳 Jun 06. 2023

파타고니아, 여행자 길 위에서 행복  

-북부 파타고니아, 꼬자이께서 뿌에르또 리오 뜨랑퀼로까지


여행자는 길 위에서 행복하다. 과연 그럴까..?!!



지난 여정 <파타고니아, 차 앞 좌석서 만난 행운> 편에서 이렇게 언급했다. 


먼 나라 칠레의 아름다운 도시 꼬자이께서 우리는 다시 남부 파타고니아의 명소로 갈 작정이었다. 그런 잠시 후 버스가 도착했다. 우리는 파타고니아 여행을 하는 동안 버스표를 예매할 당시 주로 앞 좌석을 선호했다. 그곳은 나의 놀이터이자 행복한 여행기록을 만드는 참한 공작소였다.



참한 공작소가 위치한 곳을 지도에서 만나면 이러하다. 북부 파타고니아, 꼬자이께서 뿌에르또 리오 뜨랑퀼로까지.. 머나먼 길 파타고니아 심장부로 향하는 길을 지도에서 만나 본다. 



위에 적시한 자료사진 중 목적지가 두 군데로 나뉘어 있다. 먼저번 루트는 이미 힌 번 다녀온 곳이고 이번에는 꼬자이껠부터 출발하여 뿌에르또 인제니에로 이바녜스로 이동하는 루트이다. 그때 길 위에서 만난 풍경들.. 여행자를 길 위에서 행복하게 만드는 신비로운 길이라 말할 수밖에 없다.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만난 길들이 끊임없이 뷰파인더를 자극했다.



파타고니아, 여행자 길 위에서 행복

-북부 파타고니아, 꼬자이께서 뿌에르또 리오 뜨랑퀼로까지



여행은.. 일상에서 매일 만나던 익숙한 풍경이 아니다.



일상의 한 부분이 여행이라면 또 다른 세상을 향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사는 동안 만나게 되는 또 다른 세상은 우리 곁에서부터 꽤 멀리 떨어져 있거니..



그것도 아니면 턱 밑에 쪼그려 앉은 채 주인의 기다림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신의 그림자인 아름다움.. 은 그렇게 우리 곁에서 주인의 부르심을 기다리고 있거나 오매불망..



평소 별 것 아닌 것 같이 버림을 받았던 풍경들도 여행자 앞에서는 기적과도 같다고나 할까..



꼬자이께서부터 뿌레르또 인제니에로 이바녜스로 가는 길에 하늘도 동참했다.



우기가 끝날 무렵.. 평소에는 햇볕이 쨍쨍할 것 같은 날씨가 이날은 눈과 비가 마구 뒤섞여 기막힌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이런 걸 행운이라 부른다. 우리는 파타고니아 여행이 끝날 때까지 해운을 모시고 다녔다.



그때 만난 신의 그림자가 사진첩 속에서 깊은 잠에 빠져있다가 마침내 기지개를 켠 것이다.



누구나 아무나 아무 때나 만날 수 없는 비경이 길 위에서 뷰파인더를 바라보며 행복해한다.



이럴 때.. 여행자(포토그래퍼)는 비경에 빠져 허우적대도 이를 지켜보는 관중은 느긋해야 하지 않을까.. 



모바일에서 파타고니아 깊숙한 곳으로 떠나고 있는 여행자를 보면서 기분 좋은 말씀을 기억해 내식 바란다.



바이블의 시편(詩篇)을 천천히 음미하며 길 위의 여행자로 변신하면 어떨까.. 



시편 제1..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2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



3 저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 행사가 다 형통하리로다


4 악인은 그렇지 않음이여 오직 바람에 나는 겨와 같도다



5 그러므로 악인이 심판을 견디지 못하며 죄인이 의인의 회중에 들지 못하리로다



6 대저 의인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나 악인의 길은 망하리로다



운전기사님이 당신의 나라를 사랑하는 여행자를 위해 무시로 배려를 아끼지 않으셨다. 와이퍼 쓱싹~~



시편 제2.. 

1 어찌하여 열방이 분노하며 민족들이 허사를 경영하는고



2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원들이 서로 꾀하여 여호와와 그 기름 받은 자를 대적하며



3 우리가 그 맨 것을 끊고 그 결박을 벗어 버리자 하도다



4 하늘에 계신 자가 웃으심이여 주께서 저희를 비웃으시리로다



5 그때에 분을 발하며 진노하사 저희를 놀래어 이르시기를



6 내가 나의 왕을 내 거룩한 산 시온에 세웠다 하시리로다


파타고니아는 조물주가 이 세상을 창조한 이후 마지막으로 아끼시는 청정지역이자 신의 그림자가 충만한 곳. 여행자는 신의 그람자인 아름다움이 빼곡한 길 위에서 세상에 태어난 목적과 존재이유를 실감케 된다. 여행자가 길 위에서 행복한 매우 평범한 이치.. 다음 편으로 이어진다.


Dal nord della Patagonia, Coyhaique fino a Puerto rio Tranquilo
il 06 Giugno 2023, La Disfida di Barletta in ITALIA

Foto e scritto di YOOKEUN CHANG_GEOGRAFIA

매거진의 이전글 파타고니아, 차 앞 좌석서 만난 행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