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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냥하자 Aug 13. 2021

빠듯한 출간 일정

다른 할 일도 많은데 걱정이다

편집하시는 분에게 연락이 왔다.


안녕하세요. 작가님. 편집을 맡은 ***입니다.
본문은 교정 작업 완료해서 디자인 작업 중에 있어요. 다음 주 월, 화 정도 예상하는데요. 정확한 디자인 완료일 확정되면 말씀드릴게요.
표지 작업 시작하려고 해요. 이런 느낌의 표지였으면 좋겠다, 생각하시는 샘플 도서가 있다면 알려 주세요.
(중략) 탄탄한 스토리의 소설이라 몰입해서 작업했어요. 소중한 콘텐츠가 널리 퍼지는 데 부끄러움 없도록 꼼꼼히 작업하겠습니다. 

탄탄한 소설이라니...... 믿거나 말거나. 


대표님도 갑자기 연락이 와서 조금 서두르자고 한다. 9월 초에는 모든 작업을 마치도록 밀어붙이자고 하는데.... 제목 위치부터 부제, 하단 카피, 저자 소개 등등 많기도 많아라. 다음 달에 서점에 가서 내 자식 얼굴 볼 수 있다는 건 기분 좋은 일이니까 해야지 뭐.


지인이 선물해 준 바질트리 보고 있으니까 마음이 편안해진다.

건강하게 클 수 있도록 아빠가 잘할게. 물이든 콜라든 원하면 사 줄게. 


코로나 2차 주사를 맞고 15시간을 끙끙거리면서 잤다. 말 그대로 사경을 헤맸다. 죽을 것 같았는데 이렇게 타이핑을 하는 걸 보니 살아 있구나. 그래.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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