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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on Aug 25. 2017

너도 니 딸 보고싶지? 엄마도 그래.

모든 육아는 훌륭하다 #62

보고 있어도 보고 싶다는 말은

참말이었다. 


딸을 보고 있자면

코딱지를 파고 있든

변기에 앉아 힘을 주고 있든

보고 있어도 보고 싶다. 


가끔 엄마가 카톡을 보내신다. 

한국 시간으로 아침 6시 쯤 되었을까. 


'뭐하니'

세 글자에


'일하지'

세 글자로 답한다.


'니 딸 보고 싶지?'

'당연하지 ㅋㅋㅋ'



'나도 내 딸 보고 싶어서.'



엄마가 되면 엄마의 마음을 안다던데,

난 아직도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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