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나의 일상

초보 러너, 1킬로라도 달릴 수 있을까?

by 집녀

운동을 하기로 했다.

급격히 살이 찌면서다.

원래 걷기 운동을 좋아했지만 단기간에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좀 더 활동량이 높은 종류의 운동이 필요했다.

지난주 시작한 필라테스는 다행히 작심 3일은 넘긴 4일 연속 출석에 성공했다.

50분 동안 비 오듯 땀이 쏟아지는 것을 보며 체력이 바닥이구나 체감했다.

그래서 사이드 운동을 더하기로 했다.

그것은 바로 달리기다.


자료출처:룰루레몬




달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학생 때도 100미터 단거리는 반에서 1-2등 했지만 장거리로 가면 뒤에서 1-2등을 했다

지구력도 없고 심폐기능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야간에 운동삼아 걷다 지루한 감이 있어서 한번 뛰기 시작했다.

조금 뛰어도 숨이 차고 심장이 벌렁거렸다.

그런데...

한 1백 미터 뛰고 났더니 기분이 좋아졌다.

힘들지만 뭐랄까 땀이 팍 솟는 느낌이랄까?

온몸의 근육이 순간 긴장이 돼 팍 조여드는 그런 느낌이랄까?

그리고 바람을 가로지르는 그 느낌이 색달랐다.

그래. 뛰자.

걷기와 뛰기를 병행했다.


사택 앞에는 작은 저수지가 있고 주변으로 조깅코스가 마련돼 있다.

상쾌한 숲 내음에 사람도 별로 없는, 달리기엔 완벽한 장소다.

한 바퀴를 돌아도 6백 미터 정도밖에 안된다.

4백미터 걷고 2백미터 달리기를 하니 딱이다.

점차 3백미터. 나중에 5백미터로 늘릴 생각이다.

올해까지 1킬로는 쉬지 않고 뛰기로 다짐을 해 본다.


노을 풍경이 아름다운 집 근처 산책길


달리기 시작 다짐과 함께 장비 점검에도 나섰다.

러닝화 쇼츠, 아 또 살게 많아진다.

지금 걷기 할 때 신고 있는 아디다스 운동화는 무겁다.

검색해보니 러닝화로 추천하는 제품은 따로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아식스,미즈노(역시 일본이 오래된 신발 강국임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그리고 나이키.

아식스는 무라카미 하루키가 달리기 하면서 신는 신발이라 끌리고,

미즈노는 쿠셔닝이 좋다는 말에 끌린다.(둘 다 일본 제품...)

하지만 역시 간지는 나이키다.

뭐로 해야 할지 고민이다. 러닝화 없이는 달리기를 할 수 없다.

러닝화를 신지 않고 달리면 무릎 관절이 나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러닝화가 사고 싶어 하는 핑계.... 임을 나도 안다)


그리고 쇼츠도 필요하다.

급격히 더워지는 날씨에 몸에 칭칭 감기는 바지를 입고는 달리기를 할 수 없다.

그리고 스포츠 브라도 필요하다.

움직임이 많은 운동에 가슴근육이 처질 수도 있다.


자료출처:룰루레몬



룰루레몬을 살펴보니 러닝 아이템들이 역시나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사고싶다. 강렬하게

운동을 할 때보다 운동 용품을 사려고 서치하는 때가 왜 더 행복한 것일까...


달리기를 하기로 했다...는 글을 쓰려했다.

그런데..

쇼핑에 집중하는...글이 되어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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