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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이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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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집녀 Aug 31. 2023

우울의 공간

심장 아래 어느 곳에

구멍이 있다.

시커멓고

깊이를 알 수 없다.


하지만 어느 순간

심장이 느끼던, 감정이 느끼는 범위를 넘어서

그 블랙홀 같은 심연의 공간으로

'쿵'하고 떨어진다.


그때.. 말할 수 없는, 표현할 수 없는

허탈함과, 공허함과, 우울함이

동시에 밀려온다.


나는 그곳을

우울의 공간이라고 말한다.


내 몸 안에,

그 공간이 다시 살아났다.

예전에 느꼈던 깊이보다

훨씬 더 깊게

추락한다.


내 삶은 2023년 7월 1일

이후로 모든게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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