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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로하융 Jun 08. 2016

스타트업 마케터 밋업 with 렌딧

에 다녀왔어요 :) 

지난주에 오랜만에 꼬날님으로부터 연락이 왔어요. SNS (특히 트위터)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렌딧 의 이벤트를 홍보하기 위한 재미난 자리를 마련하셨더라구요. 이름하여 스타트업 마케터 밋업 with 렌딧!(꼬날님의 관련 포스팅) 


'스타트업 마케터들은 어떤 마케팅을 하고 있을까'란 주제로 각 회사가 5분-10분 발표를 준비하고, 서로 노하우 공유도 하고 네트워킹도 하는 자리였는데요. 얘기를 듣자마자 너무 재미도 있을 것 같고, 오시는 분들도 다 만나 뵙고 싶었던 분들이라 감사한 마음으로 바로 응했지요. 이벤트 홍보를 하기 위한 이런 행사를 만들다니, 역시는 역시! 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밋업에 다녀온 소감은 아주 간단하게는 '즐거웠던 만큼 유익했던 시간'으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랜만에 보는 얼굴들도 너무 반가웠고, 새롭게 만나 뵙게 된 분들도 제 페북 타임라인에선 계속 보이던 분들이라 꼭 한번 실제로 만나보고 싶었거든요. 


* 아래 사진들은 모두 렌딧 CD님께서 찍어주신 사진들입니다:) 

발표 시작 전, 자연스러운 만남의 시간

서로 보자마자 친근하게 인사하는 훈훈한 분위기에서 세미나가 진행되었어요. (저도 아주 신나 보이네요) 다양한 세미나에 참가해봤지만 어제 있었던 밋업은 조금은 특별한 분위기였던 것 같아요. 조금씩 서로 알던 사이라 그런지 힘 빼고 편안한 분위기였지만, 세미나 내용으로 봤을 때 알맹이는 꽉꽉 차있었던 느낌이랄까요 :) 

렌딧 김성준 대표님의 한 말씀! 렌딧 사무실도, 세미나 장소도 넘나 매력적인 것 

마케터 밋업은 총 9개의 스타트업에서 참가했는데요, 렌딧, 스팟라이틀리, 스포카, 애드웨이즈코리아, 여기어때, 인크, 잔디, 포잉, 그리고 저희 올윈이 각자의 마케팅 사례들을 발표했어요. 


워낙 다양한 회사들이 모여 다양한 얘기들이 오고 갔던지라, 각 스타트업들의 발표 내용은 아웃스탠딩의 최준호 기자님께서 맛깔나게 정리해주신 기사로 확인해보세요 :D 


눈에 띄는 스타트업들의 실전 마케팅 이야기(상)
눈에 띄는 스타트업들의 실전 마케팅 이야기(하)


각 발표 내용을 정리하는 대신 저는 전체적인 발표를 모두 듣고 난 후, 마케터들로부터 공통적으로 느꼈던 점을 써보려고 합니다.


1. 거의 모든 스타트업들이 했던 그 말, '맨땅에 헤딩'

가장 많이 나왔던 말 중에 하나가 '맨땅에 헤딩'이었어요. 이건 저도 참 공감이 가는 말이었는데요, 스타트업 업계로 들어오면서 혼자서 이일 저일 가리지 않고 해야 할 때가 종종 생겼었어요. 그 일이 '완전 처음 해보는 일'이더라도 마찬가지였지요. 그래도 그렇게 부딪혀가며 배운 노하우들이 일정 시간이 지나고 나니 온전히 제 것이 된 것 같아요. 오히려 단시간에 이것저것 습득할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요.


많은 분들이 '맨땅에 헤딩'이란 말을 썼다는 건, 이전 경력과는 관계없이 내가 잘 몰랐던 일에도 도전할 일이 생긴다는 것, 어떻게 보면 가보지 않은 길을 가는 것. 으로 해석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렇게 뛰어난 마케터/홍보 담당자 분들도 모두 '맨땅에 헤딩' 과정을 거쳤구나' 생각하니 공감도 가고 위안도 되고 재밌었어요. 그리고 결과적으로 '하면 된다'는 것도 이분들을 보며 다시 느낄 수 있었죠.


2.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그 길을 만들어간다

'사람들이 어려워할 수 있는 P2P. 렌딧을 조금 더 재밌게 알릴 수는 없을까?' - 렌딧

'도도포인트가 매장 사장님들을 실질적으로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 스포카

'페스티벌에서도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는 없을까?' - 포잉


발표를 들으면서 또 느낀 점은, 담당자가 주체가 되어 직접 목표를 설정하고, 능동적으로 그 길을 개척해간다는 것이었어요. 여기어때 김현주 대리님은 "스타트업에 들어오고 나니, 모든 일에 있어서 WHY를 질문한다"는 말씀을 하셨는데요, 공감 가는 말이었어요. 이 일을 우리가 왜 해야 하는지, 한정된 리소스로 어떻게 하면 최대의 효율을 낼 것인지, 조금 더 재미있게 조금 더 새롭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지를 고민하고 또 고민합니다. 


3. 온라인이란 환경에서도 중요한 건, 스토리텔링과 사람

올윈도 어려운 BM을 최대한 쉽게 풀어주기 위해 다양한 시도들을 끊임없이 하고 있어요. 이런 의미에서 또 공감 갔던 내용 중 하나는 '많이 볼 것'! 렌딧의 해시태그 이벤트가 'volvo'의 성공적인 슈퍼볼 광고 'we steal it'으로부터 시작했던 것처럼, '컨텐츠'와 '트렌드'를 계속해서 공부하고 인지하고 있는 것 또한 마케터의 숙명인 것 같아요. 


인터넷 덕분에 그 어느 때보다도 작은 세상이 된 요즘, 마케팅은 점점 불특정 다수를 상대한다기보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다가가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고 생각해요. 이미 개개인이 미디어라고도 볼 수 있는 시대에,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거나 누군가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양질의 '컨텐츠'는 우리가 아주 큰 힘을 들이지 않아도, 그 자체 만의 힘으로 순식간에 일파만파로 퍼져나갑니다. 어찌보면 전통매체에 의존하던 시대보다는 최소한의 리소스로 최대한의 효과를 볼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어 있는 것이죠. 밋업에 모인 마케터분들은 모두 이 환경을 활용하고자 하는 뛰어난 스토리텔러였어요. 그만큼 각자 회사가 가진 전문성컨텐츠 자체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었습니다. 


4. 회사와 썸타는 사이

애드웨이즈 희연매니저님이 발표한 내용 중에 공감이 갔던 내용이고, 다른 분들에게도 해당되는 내용인데요. 이날 발표하신 분들도 그렇고, 제가 만나본 많은 스타트업 담당자 분들과 얘기를 하고 있을 때면 그 회사에 대한 그 사람의 애정이 느껴질 때가 많아요. 그리고 그건 생각보다 금방 티가 나서, 모든 일에 있어서 꽤 큰 차이를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 



저의 후기는 여기까지예요.

아주 즐겁고도 유익한 자리를 마련해주신 렌딧과 꼬날님께 한 번 더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저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렌딧의 신통방통한 해시태그 이벤트를 한번 더 홍보하고 사라질게요. 여러분도 한번 참여해보세요 :) 62초도 안 걸리는 이벤트인데 62만원을 받을 62명에 들지 누가 알겠어요.

보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해보세요>> https://event.lendit.co.kr/


그럼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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