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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ibra윤희 Apr 25. 2024

슬픈 음악 주세요.

 음악 없이는 설거지도 못하는 사람이 바로 나다. 클래식, 케이팝, 중국 음악은 물론 요즘은 힙합도 맘에 든다. 큰아들이 추천한 “Connor Price”의 음악을 듣고 나도 모르게 따라 하며 흔들거리기도 재밌다. 걷기 운동을 좋아해서 따스한 봄기운과 함께 걸으며 듣는 시간을 즐기는 요즘이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 장르를 말하라 하면 그냥 ‘슬픈 음악’이라는 장르이다. 운동할 때는 신나고 비트 있는 음악이 좋지만 그 외의 시간에 나의 영혼을 쿡 찌르는 음악은 무조건 ‘슬픈 음악’이다. 


 요즘 살짝 논란이 되고 있는 가수지만, 나는 ‘이승기’의 보컬을 좋아한다. 누나 타령할 때는 그다지 마음이 끌리지 않았는데, 가수보다 MC나 연기자로 더 왕성한 활동을 하는 요즘 가끔 올라오는 이승기의 노래를 들으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른다. 노래를 잘하는 건 다 아는 사실일 테고, 살짝 미성이 뿌려진 보이스의 색감이 나를 설레게 한다. 


 최근에는 홍이삭과 이승기가 콜라보로 이승기의 <삭제>를 불렀는데, 그 영상을 본 날 40번 이상 돌려 들은 것 같다. 듣고 또 듣고 테이프가 늘어날 때까지 듣는 게 내 스타일인데, 유튜브 영상이니까 무한반복도 가능하다.


 박정현의 <다시 사랑이>란 노래도 듣다가 눈물이 흘렀던 노래 중 하나다. 예전엔 박정현의 고음이 너무 완벽해서 끌리지 않았는데 요즘 박정현의 노래는 좀 다르다. 기교 속에 성숙함이 있어서 덜 완벽하게 들리고 그런 부분에 내 마음으로 채울 수 있어서 좋다. <다시 사랑이>란 노래를 들으며 나도 다시 사랑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였다고나 할까. 음악 없는 삶은 감히 상상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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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듣고 싶어서 하단에 링크를 걸어두었습니다.^^


인스타그램 @nousandmind

https://youtu.be/owGFO39aO7U?si=SpIWOQcuj4VaUf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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