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상 수상작 <웰컴 투 발레월드>
발표 나흘 전 브런치에서 날아 온 예상치 않았던 알림 문자..
브런치북 프로젝트 #2 수상작 후보가 되었으니 메일 확인을 바랍니다.
좀 더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 브런치라는 플랫폼을 이용하는 작가라면 누구나 작가로서의 등단과 함께 출간을 꿈꿀 것이다. 물론 브런치 작가 중에는 이미 책을 출간한 사람도 있겠지만 많은 예비 작가들은 열심히 글을 써내려가면서 모아가는 이 글들이 언젠가 책으로 나오기를 희망하고 있다.
나 역시 <웰컴 투 발레월드>를 써가면서 이 컨텐츠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지고 이 칼럼을 통하여 발레를 더욱 알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 연장선의 매개체가 '브런치북 프로젝트'가 아니었을까 싶다. 대상 수상을 하면 바로 출간을 하게 되지만, 수상작 안에 든다는 것 자체가 대단히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출간의 가능성이 잡혀서 출판사와 계약을 하게 되면 카카오 브런치가 함께 출간 프로모션을 해준다는 것은 가장 큰 메리트일 수 밖에 없다.
어쨌거나 수상작 후보라는 통보를 받고 약 나흘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인데 원래 대범한 성격의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하루가 정말 길게 느껴질 정도로 바짝바짝 긴장하는 기다림의 연속이었다. 아마 대학입시 결과보다 더 간절하게 기다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수상이 발표되는 4월 29일 금요일 오후... 감사하게도 금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취미발레 윤여사와 형제발레리노에게 이번 수상이 더욱 의미있는 이유는 아직 국내에서 발레가 일반인에게 대중화가 되지 않은 시점에서 다른 모든 분야와의 열린 경쟁에서 <웰컴 투 발레월드>가 입상을 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앞으로도 발레가 대중화되는데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아직은 첫 걸음에 불과하지만 시작이 순조로우면서도 좋은 결과가 함께 하기에 다음 단계인 출간까지도 긍정적인 가능성이 열려 있으리라 생각된다.
사실 칼럼을 처음 시작한 시기보다 현재 훨씬 많은 구독자가 생겼고 발레에 관한 다각적인 코드와 관심이 형성되고 있다. 대중의 요구가 강해지면 그 문화 시장은 확장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이 칼럼을 통하여 이미 발레에 관심있는 마니아들보다 발레에 관심이 없었던 사람이 발레에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소망이다.
다음에는 출간이 확정되었다는 기쁜 소식을 안고 독자분들에게 알리는 글을 올렸으면 한다.
항상 응원해준 독자분들, 그리고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고 있는 국립발레단의 형제발레리노와 오픈클래스를 함께 기획한 국립발레단의 파워발레리노 5인방에게도 이 자리를 빌어서 마음 속 깊은 고마움을 전한다.
"we can be anyone. we can do any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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