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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은 Jan 26. 2021

무지개를 보았다.

허무한 인생에서 무지개가 보여준 것.

출근길

차창 밖 차가운 하늘에서

무개를 보았다.


긴가민가했으나

눈을 찌푸려 하늘을 올려다보니

분명 무지개였다.


한참을 쳐다보았다.

무지개는 선명히

내려다보았다.


요즈음의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생각의 바닷물에 절어있었다.


그리고

왜 라는 질문조차 하지 않게 되었다.

허무의 완전한 승리다.


이길 수 없다면

덤비지 않으면 그만이.

나름 합리적이나 금은 비참다.


언뜻 !

그런건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

고 되뇌었다.


오늘

무지개를  올려다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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