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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영돈 코치 Apr 13. 2017

책제목은 저자의 얼굴이다

나는 책쓰기가 제일 쉬었어요

책쓰기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제목 잡기이다. 책보다 빠른 것이 잡지이고, 잡지보다 빠른 게 신문이다. 책은 준비하는 기간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책제목을 잡을 때 잡지 제목을 참고하라. 네이버 매거진 중에 싱글즈 제목이다. 제목은 임펙트가 중요하다. '줄 서서 먹는 콩국수' '바쁜 남자 Vs 나쁜 남자" "나도 인간 알레르기일까?" 등이 제목만 듣고도 클릭하고 싶지 않는가? 이들은 밥만 먹고 편집회의를 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을 신뢰하라.


내가 출간하는 책은 나의 얼굴이랑 같다. 중요한 것은 책제목이 나에게 유리한 쪽으로 써야 한다. 책 제목보다 중요한 게 책 주제 설정이다. 주제가 명확해야지 책의 완성이 쉬워진다. 주제를 가다듬어야 컨셉트가 잡힌다. 당장 책을 쓰지 않더라도 자료만 묵일 때도 스페셜하게 주제를 잡아야 한다. 다산지식경영법 저자 정민 교수는 의사 차트 꽂이에 주제별로 자료를 정리한다. 예를 들어 아버지의 편지만 모았던 것이 책으로 나온다.

책을 쓰고 싶다면 책 주제부터 디테일하게 설정하라. 다른 책과 차별성을 갖는 것이 핵심이다.   많은 책을 내기 보다 단 한 권이라도 유익한 책을 써라. 유익함은 디테일에서 나온다.


"선생님이 이 출판사가 너무 작지 않을까요?"

이렇게 물어오는 수강생들이 있다. 출판사 규모보다 편집 상태를 보는 것이 저자에게 더 중요하다. 가끔 보면 규모가 큰 경우인데도 책이 엉망인 경우가 많다. 내용이 엉성하고, 어떻게 저런 책이 나왔을까 싶을 정도다. 단지 출판사의 규모만 보다 보면 놓치는 기회가 많다. 출판사의 규모에 상관 없이 쓰자. 퍼스널 브랜딩 관점에서 자신의 책은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결정한다. 시기를 놓치면 결국 책이 나오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해리포터 저자 조앤 롤링도 작은 출판사에 나왔다가 큰 출판사로 옮겨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특히 첫책은 자신을 알리는 매우 중요한 수단이다. 나는 강의, 코칭, 방송 출연 등도 다 책을 통해서 하게 된다. 한번 기회를 놓치면 다음에 기회를 잡는 것도 어렵다. 내 경우에도 편집자가 그만두면서 책이 보류된 경우도 꽤 많다. 그렇다도 자비로 내면 비용이 드니 출판사가 내 줄 때 내는 것이 맞다.


북라이팅을 배운 사람 중에 A씨는 대형출판사를 만나서 7년 만에 책을 내서 베스트셀러가 되고 이직도 성공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B씨는 작은 출판사를 났지만 그 분야에서 알려지는데 기여를 했다. C씨는 작은 출판사에서 교정를 많이 봐서 첫책이 어느정도 나갔고, 다음에는 대형출판사를 만나서 베스트셀러로 유명해진 경우도 있다. 출판사의 규모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가 중요하다. 대표와 특히 편집자가 중요하다. 편집자를 잘 만나면 책이 잘 나오는 것이다. 편집자에 따라서 단순히 맞춤법만 고쳐주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내용까지 깔끔하게 처리하는 편집자도 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출판사의 규모만 보다 보니 실수가 많다. 예를 들면 대형출판사 경우에는 여러 책이 나오다보니 자칫 내 책은 홍보도 안되고 다른 책만 홍보하는 경우도 있다. 결국 어렵게 쓴 책이 도로아비 타불이 된 경우다. 작은 출판사인데도 성심성의껏 교정도 보고 직접 퀵으로 편집본을 보여주고 수정해달라는 경우가 있는 반면 달랑 이메일로 보내고 보라고 하면 수정하기가 힘든 경우가 있다. 출판 과정에서 대형출판사 중에도 진짜 존경스러운 편집자가 있었고, 작은 출판사인데도 한 대학에서 신입생에서 1000권을 사서 결국 책도 잘 되고 출판사도 커진 경우도 있다. 물론 대형출판사를 만나서 해외로 나간 경우도 있다. 책은 오래된 도구다. 그렇기 때문에 경험이 많은 사람을 만나야 한다. 필자는 책 11권을 묶으면서 많이 배웠다. 11권의 경우는 저자로 2권의 경우는 감수자로 3권의 경우에는 기획자로 책을 묶는 과정에서 느꼈던 것을 적어놓을 것이다. 글을 쓴다는 것은 매우 힘든 것이지만 보람있는 것이다. 규모에 상관 없이 책을 묶는 것은 후세들을 위해서 매우 유익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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