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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영돈 코치 Aug 17. 2019

바비킴은 왜 기내에서 화를 냈는가?

에니어그램 1번 성격

* 이 글은 알려진 사람들의 행동을 보고 판단한 것으로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실제 현실의 모습은 다를 수 있음을 인지하시고 읽으시기 바랍니다. 


최근 컴백한 바비킴은 2015년 1월 기내에서 난동을 부렸다는 논란에 휩싸여 지난 2014년 앨범 이후 5년 넘게 활동을 쉬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 비행기에서 일어난 것인가?

출국 전, 샌프란시스코행 대한항공을 예약하면서 자신의 마일리지 포인트를 차감해 '비즈니스석'으로 좌석을 업그레이드했다. 10시간 넘는 장거리 비행인데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의 특성상 비즈니스석을 원했다. 사건 당일, 바비킴은 인천공항 대한항공 창구에서 비행기 티켓을 발권받았다. 이때, 항공사 측의 첫 번째 실수가 벌어진다. 바비킴은 미국 시민권자다. 그리고, 영문 풀네임이 KIM ROBERT Do Kyun다. 그런데, 그 날 이코노미석으로 예약한 또 다른 KIM ROBERT가 있었고, 직원이 이를 착각해 바비킴에게 이코노미석을 끊어줬던 것이다.

티켓 발권 시, 창구 직원은 반드시 여권 등을 통해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친 뒤, 표를 주어야 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했다.

탑승자 명단을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야말로 항공사 업무의 기본 중 기본이다. 그런데 이 기본 업무를 소홀히 한 탓에 결과적으로 정당한 고객의 권리 주장을 못하게 만들었다. 바비킴은 티켓팅 시 인지하지 못했던 좌석 하향 조정을 탑승 후 알게 됐다. 그리고, 본인의 좌석이 잘못 배정됐음을 승무원에게 얘기하고, 다시 원위치시켜줄 것을 요구했다. 승무원은 기내에선 좌석 변경 처리가 어려운 만큼 가장 가까운 환승 카운터에 함께 나가 '표'를 변경할 것을 요구했고, 승무원과 바비킴은 탑승했던 비행기에서 다시 내려 제일 가까운 환승 카운터로 갔다.

그런데, 이 카운터의 직원이 또 한 번 실수를 범한다. 앞선 직원의 실수와 마찬가지로 또 다른 ROBERT KIM의 마일리지 정보를 검색했다. 원래 고객의 마일리지 정보를 조회하려면, 생년월일과 풀네임, 휴대폰 번호 등등 ' 본인' 여부 확인을 위한 절차를 정확히 거쳐야 다. 하지만, 환승 카운터의 직원 역시, 기본 중의 기본인 '본인' 확인을 소홀히 함으로써, 바비킴에게 마일리지가 부족하다고 통보했다. 사실 바비킴은 좌석을 업그레이드하기에 충분한 마일리지를 가지고 있었다. 어떻게 한 승객에 대해, 어떻게 한 번도 아니고 두 번 씩이나 본인 확인을 잘못할 수 있는가?

항공기 지연은 분명 대한항공의 업무 처리 미숙으로 비롯한 일이지만, 바비킴에게 시선이 쏟아졌다. 바비킴은 본인 때문에 출발이 지연되고 있다는 부담감을 떠안은 채, 어쩔 수 없이 '이코노미석'에 착석해야 했. '오버 부킹(overbooking)'이라 부르는 상황이 재연된 것이다. 이 상황에서 항공사는 규정에 따라 제일 비싼 값을 내고 이코노미석을 구입한 한 여성승객을 비즈니스석으로 이동시켰다. 비즈니스석 승객은 이코노미석에, 이코노미석 승객은 비즈니스석에 앉게 된 것이다. 이를 알게 된 바비킴은 더욱 화가 났다. 그리고, 계속 술을 달라고 요청해 들이켰고, 불미스럽게 귀결됐다.

바비킴의 글씨는 자간이 매우 촘촘하게 쓰고 있다. 글씨가 점점 끝이 밑으로 향하고 있어서 아직 에너지가 회복되지 않는 것 같다.
바비킴은 에니어그램에서 1번 유형이다. 날개는 2번 유형과 함께 쓰는 것으로 보인다. 장형이다 보니 분노가 많다. 잘못된 것을 참지 못하는 성격이라 항공기 사건도 분노 참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1번 유형 억압된 분노와 2번 유형의 공격적 자부심이 혼합되어 폭발적인 분노가 급격하게 드러나고 공연한 폭력으로 이어진다,  

당시 바비킴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비행기(대한항공 ‘KE023‘) 안에서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우고 승무원의 허리를 끌어안아 항공법 위반 및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그해 6월 바비킴은 1심 선고 공판에서 항공보안법 위반 및 강제추행 혐의로 법원은 벌금 400만 원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미니앨범 ‘스칼렛(Scarlette)’으로 돌아온 바비킴

그는 “안녕하세요, 여러분. 바비킴이에요”라고 운을 띄우면서 “진짜 펜으로 팬들에게 편지를 쓰는 건 너무 오랜만인 것 같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오랫동안 기다리고 이해해주고 끊임없이 응원해주신 여러분들에게 미안하면서도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라며 그간 자신을 이해하고 기다려준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바비킴은 “제 미니앨범을 통해서 다시 무대를 서고 싶은 마음, 노래를 부르고 싶은 마음이 다른 때보다 100배 늘어난 것 같다”라면서 “여러분들이 있기에 제가 있다는 걸 너무나도 잘 알고 있으니 앞으로 공연이나 방송 등 다시 활기차게 열심히 할 테니 많이 지켜봐 주시고 자주 봤으면 한다”라고 향후 활동에 대한 계획을 전했다.

바비킴은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 ‘요것 봐라~ 체 게바라’로 등장했다. 그는 3라운드까지 진출했지만 당시 가왕 ‘어디 한번 걸리기만 해 봐라 걸리버’에게 패배해 가면을 벗었다. 객석에서는 환호성이 터졌고 바비킴은 “감사하다”며 눈가에 눈물이 맺히기도 했다.

SBS 파워 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가수 바비킴과 그룹 오마이걸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바비킴은 “제가 ‘힙합왕’이라는 드라마에 출연했다”라며 “연기를 처음 해봤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역할이 그렇게 크지는 않다. 그래도 긴장을 많이 하게 되더라”라고 말했다. 또 그는 “집에서 혼자 살다 보니 연기 연습을 할 사람이 없더라”라고 연기 연습 방법을 설명했다.

바비킴은 “테디 베어를 갖다 놓고 연습을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바비킴의 평소 성격은 예민한 편이지만, 큰일을 앞두고는 인내심이 뛰어난 편이어서 11년의 무명 생활도 잘 버텨냈다. 후배들에게도 냉정하게 충고한다. 실력이 부족하고 미래가 캄캄해 보이면 '포기하라'라고 한다. 뒤에서 나를 욕해도 하는 수 없다. 그 사람을 위한다면 솔직하게 말하는 게 정답이다. 바비킴은 스스로 "나는 욕심이 많고 이중적인 성격이라 생각한다"며 "한 장르라기보다 다양하게 섞여 있는 것 같다"라고 자신의 음악 색깔에 대해 언급했다. 실제 힙합과 R&B 혼합해서 "첫 앨범을 냈을 당시 부가킹즈라는 힙합그룹 활동하면서 작업을 하다 보니 힙합을 바탕으로 음악을 만들었지만 요즘은 멜로디가 먼저 떠오른다"라고. 불후의 명곡에서도 바비킴의 복귀를 응원한다.


당신의 정서는 안녕하십니까? 애착, 좌절, 거절 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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