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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영돈 코치 Dec 27. 2020

50대 마음을 잘 다스리는 방법

세대별 인생설계 커리어코칭

"이제 나도 50이구나!"

어제 당숙모가 돌아가셔서 장례식에 갔다 왔다. 형제들과 장례식에서 잠깐 이야기하다가 '너도 쉰이구나' 놀린다. '50대에 어떻게 살 것인가?' 질문을 하면서 글을 써본다. 결국 백세 인생에서 반을 살아왔다. 30-40대처럼 열심히 하기만 하면 결국 골병들기 쉽다. 이제 버릴 것을 과감하게 버려야 하는 시기이다. 삶에서 가장 경계해야 하는 것은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살아가는 것"이다. 그 누군가가 사라지면 결국 혼자 남게 된다.

결국 남는 건 배우자가 아니라, 추억뿐이다.

행복해지려면 3가지를 해야 한다.

1. 내면과 대화해서 경험치를 쌓는 것이다.

2. 다른 사람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는 것이다.

3. 나보다 더 큰 존재치를 깨닫는 것이다.


나는 오랫동안 커리어로드맵 워크숍을 진행해왔다. 시니어들을 만나고 깨달은 것이 있다. 나이는 숫자라면서도 젊은 사람에게 배우지 않는 시니어들이 많았다. 하지만 젊은이들에게 배웠던 시니어들은 새로운 세상에서 자신의 위치를 얻어갔다. 자존심이 강한 사람일수록 결국 50대에 폭탄을 맞아서 쓰러진다. [50대부터는 인생관을 바뀌야 산다]의 저자 사이토 다카시는 ‘인생관을 확 바꿔야 한다!’고 말한다.


 "50부터는 인생의 목적과 가치관을 오직 나 중심으로 재정립해야 한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남들에게 인정받으려고 애쓰던 방식에서 벗어나 오직 자신을 위한 삶을 살아야 한다. 경쟁에서 이기거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전력투구하는 20~30대의 사고방식으로는 결코 해결할 수 없다.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이 어긋나는 건 당연하다는 걸 받아들여야 한다. 자존심 문제를 버리고 타협할 줄 알아야 하며, 이룰 수 없는 꿈은 과감히 내려놓고, 주변의 인간관계도 재정비해야 한다. 그리고, 오직 나를 위해서만 50부터는 완전히 다른 인생관으로 바꿔야 살 수 있다." 이제 새로운 인생관을 세워야 한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만나는 사람이 다양해지지만, 관계를 유지하기는 더욱 어려워진다. 싫은 사람은 만나기 꺼려하다 보니 관계에도 유지하기 위한 에너지도 적을 수밖에 없다. 특히 50대가 되는 순간부터 사회적 성공이나 직책보다 호감도 높은 사람을 만나게 된다. 특히 가장 큰 위기는 바로 배우자와의 관계이다. 배우자와 소통에서 더욱더 조심조심해야 한다. 부부 사이에서 불만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인가 도와달라는 신호로 받아 들어야 한다. 욕심을 버리고 상대방 관계에 집중해야 한다. 50대부터는 혼자서 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특히 남자는 음식을 만들기, 조직에서 나올 때 어떻게 독립 준비하기, 등이 중요하고,  여자는 자신이 해보고 싶었던 도전을 해보기, 자녀들의 성장 등에 신경 써야 한다. 일과 삶이 분리되는 것이 아니다. 일과 삶이 통합되어야 하는 시기이다.


옛날에는 50세 나이를 지천명(知天命)이라고 했다. 이 말은 공자가 쉰 나이에 천명을 알았다고 해서 유래한 것이다. 공자는 51세에 노나라에서 처음 벼슬을 했고, 73세까지 살았다. 하지만 현대에는 '지천명'하는 소리를 하다가는 '꼰대'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꼰대란 나이 많은 사람이 젊은 사람에게 거들먹거리면서 기성세대의 규칙을 강요하거나 가르치려 드는 일을 뜻한다. 꼰대들은 '나 때는 말이야', '내가 누군 줄 알아?, ' '네가 뭘 안다고?, ' '어딜 감히?',  '어떻게 그걸 나한테?', '내가 그걸 왜?', 나이를 따지는 ‘너 몇 살이야!’로 무장돼 있다.

나이, 경험, 학위, 등을 내려놓을 때 확증편향에서 벗어날 수 있다. 좋아하는 것만 하면 선호 편향에 빠질 수 있다. 좋아하지 않지만 해야 할 일도 해야 한다. 작은 일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어떤 일에 대해 쉽게 판단하지 않고 소문을 쉽게 믿지 않는다. 내가 듣고 내가 판단하기 전에 사람을 믿어야 한다. 한쪽에 기울지 않고 균형을 갖추려고 노력한다. 나이는 흰머리가 아니라 인품으로 평가받는다. 선배들의 잘못된 행동을 물려주어서는 안 된다. 나이가 들어서 철이 들수록 젊은이들에게 모범을 보인다. 매사 행동의 모범이 되어야 리더가 될 수 있다. 자신의 언행에 책임을 지고, 잘못을 인정할 줄 알아야 한다. 타인에게 양보하는 미덕을 실천하고, 남의 이야기를 잘 듣고 포용할 줄 아는 어른이 되어야 한다. 반세기를 배워온 것으로만 살 수 없다. 새로운 것을 배우기를 즐긴다.


50대에 잘 살아가는 7가지 원칙


1. 몸 챙기기

자신도 모르게 몸이 달라지는 몸을 챙기는 것.


2. 욕망을 줄여가기

이제 달라진 몸에 게 욕망을 줄여가기


3. 나와 잘 지내기

조직이 아니라 나와 잘 지내는 것


4. 가까운 사람을 조심하기

오래 만났던 사람일수록 3번 생각하고 말할 것


5. 마음밭을 잘 닦

마음을 크게 갖고 마음밭을 잘 닦을 것


6. 세상의 소리에 민감하기

세상이 어떻게 변하는지 민감하게 들어볼 것


7. 다른 사람을 돕으며 살기

누구나 남을 돕는 것은 귀찮고 힘들지만 그것을 통해서 존재 의미를 찾도록 노력할 것.

나는 50대부터 어떻게 인생관을 바꾸고 살 것인가?

이 글을 쓰면서 되묻는다.


스치는 인연을 붙잡지 말아야 필연을 만난다

https://brunch.co.kr/@yooncohg/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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