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는 아직 어리지만 꿈은 큰 시기다. 이런 현실과 이상의 괴리는 사춘기를 맞아 혼란이 커지는 탓에 질풍노도의 시기로 볼 수 있다.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부모로부터 독립선언해야 하는 과정이다. '저도 더 이상 어린애가 아니에요!'라는 자유를 찾고자 하나 금방 현실에 좌절하게 된다. 스스로 알아서 하겠다는 욕구는 자신에게도 부모에게도 '마음의 혁명'이다. 몸도 어른이 되기 위한 변화가 일어난다. 10대는 자신과 타인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관점을 세우는 시기다. 예나 지금이나 '지학(志學)'은 공자의 말씀으로 '학문에 뜻을 둔다'는 말로 사회에 진출하기 위해서 공부해야 한다. 어느 정도 성장했다고는 하지만, 어른들의 보살핌이 필요하다. 소년기(小年期)는 자그마한 것에도 상처 받기 쉬운 시기다.
인생이란, 가장 슬픈 날 가장 행복하게 웃는 용기를 배우는 것이다. - 팀 보울러
가장 슬픈 날 가장 행복하게 웃는 용기를 배우는 시기가 바로 10대다. 어른이 센스가 없으면 아이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 "내 의도는 아니었는데" 변명을 해도 소용없다. 청소년기에는 매우 민감한 정서를 가지고 있어서 감정을 소중하게 다루어야 한다. 아이들에게 '싫어하는 것이 없는가?' 물어보고 상처를 안 주려고 노력해야 한다. 틴에이저(teen-ager)는 어른들이 하는 행동은 못마땅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공부는 하기 싫고 이성의 관심은 커져만 간다. 또래 집단에서 관심을 끌고 인기 있는 사람이 되고자 노력한다. 사랑은 무진장하고 싶으면서도 정작 말을 건네지 못할 수 있다. 세상에 맞설 수 있는 용기는 아직 없는데 두려움은 앞선다. 이 시기에 자신이 겪어야 할 때 어른이 어떻게 울타리로 지켜주느냐에 따라서 달라진다. 잘못된 방향으로 성장하면 비행청소년이 되어서 범죄자가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 겪느냐가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문제행동을 일으키는 본질을 부모는 정확히 꿰뚫어 볼 수 있어야 한다. 꼰대들만 가득한 세상에서 자신을 지키기 위해 비하인드 스토리를 유튜브로 찾는다. 하지만 유튜브에는 현실과 다른 정보가 혼재되어 있다. 그것을 올바로 보고 선택할 안목이 없는 청소년기에 유튜브 노출은 매우 심각하다. 10대, 당신은 어떻게 마음을 다스려야 하는가?
"넌 마음을 털어놓을 친구가 있니?"
대한민국은 10대가 되면 학교, 학원에 가지 않으면 친구도 사귈 수 없다. 10대에는 또래집단이 중요하다. 자아존중감을 높이는 방법이 특정 집단에 속하고 있음을 느끼게 도와줘야 한다. 친구와 관계를 맺고 그 집단 속에서 자신이 뭔가를 해낼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누군가 자신의 마음을 비판하지 않고 들어줄 친구가 생기면 그때부터 마음의 힘이 생긴다. 속마음을 털어놓은 곳이 사춘기에서 중요하다. 유년의 상처를 그대로 두면 곪을 대로 곪아서 언젠가는 터질 수 있다. 자신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사람을 찾고 그 상처를 털어낼 수 있어야 한다.
"나 혼자 있게 나눠!"
10대는 어린이도 아니고 어른도 아니다. 10대 초반(10~13세)은 아직 어린이로 몸의 성장에 첫발을 떼는 시기라면, 10대 중반(14~16세)은 몸이 성장으로 어른들과 갈등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시기이고, 10대 후반(17~19세)은 이미 성인이 되어서 사회에 나가기 위한 준비를 한다. 10대 중반쯤 되면 더욱더 삶의 혼란이 가중된다. 자립심의 성장으로 '이래라저래라' 하는 부모와 어른들에게서 벗어나려 대립을 하기도 한다. 학업에 의한 스트레스가 매우 크며, 집단 괴롭힘에 가장 쉽게 노출되고, 사회적 불만을 품게 되는 경우가 많으며, 심각한 경우 잘못된 길로 빠질 수도 있다. 자신에게 본받고 싶은 어른이 주변에 있어야 한다. 자신의 인생 각본을 쓸 수 있도록 어른들의 지도가 필요하다. 청소년은 롤모델처럼 되기 위해서 성장통을 이겨내고 성인으로 성장한다.
공부에도 때가 있다!
도대체 10대가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바라는 게 있을 때 살아갈 수 있다. 바람이 꿈이 되고 꿈이 다시 소명이 된다. 자신의 선택에 확신을 가질 때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자유롭게 된다. 숨겨진 진실을 탐구하는 공부는 10대가 아니면 할 수 없다. 왜냐하면 성인이 된 이유에는 현실에 잡혀서 이상에 대한 공부하기가 어려워진다. 나이 먹고는 침침한 눈과 답답한 고정관념과 싸워야 한다. 쓸데없는 공부란 없다. 어떤 공부는 언제 쓰일지 아무도 모른다. 늦기 전에 학교에서 하는 공부가 아니라 학교 밖으로 나왔을 때 쓸 수 있는 자신만의 공부를 해야 한다.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질문이다. 사람마다 주어진 인생 질문이 각자 다를 수 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자신만의 공부를 해야 한다. 공부가 결국 꿈을 이루는 자양분이 되게 해 줄 것이다.
결과에 집착하기보다 과정으로 인식하기
10대들이 중요한 선택의 순간에 마음만 따라가면 잘못된 선택을 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마음이 복잡할 경우에는 마음을 어떻게 다스리느냐에 따라 선택을 달리 할 수 있다. 10대에는 아직 어떻게 살아갈지 모르는 시기로 무조건 쓸모 있는 공부만 해서는 안된다. 20대처럼 취업하기 위한 공부가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닦기 위한 공부가 되어야 한다. 사람마다 추구하는 공부 방법이 다르다. 이렇게 질문하면 좋다. 10대는 평생 동안 어떤 공부를 하고 싶은지 이때부터 계획을 짜면 좋다. 어떤 공부 방법이 과연 옳은지 알아봐야 한다. 인생살이는 배움의 순간이 계속된다. 하루 공부가 아니라 백 년 공부를 꿈꾸는 것이 10대가 가져야 할 삶의 자세다. [20대 마음을 다스리는 7가지]를 제시한다.
1. 연애하는 방법보다 공부하는 방법을 배우기
공부하는 시기는 이때 아니면 할 수 없다. 연애는 20대에 가서도 충분히 할 수 있다. 청소년기에 공부하는 방법을 몸에 습관 하지 않으면 평생 할 수 없다.
2. 결과에 집착하기보다 과정으로 인식하기
매번 좋은 결과가 나오기 어렵다. 따라서 결과보다 과정 자체를 즐기면 결국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
3. 자신의 성격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로잡기
자신의 성격에서 바라보는 세상만을 안다면 매번 넘어질 것이다. 자신의 성격에서 벗어난 관점은 좀 더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4. 세상의 떼가 묻지 않았을 때 좋은 친구 사귀기
10대에 만났던 친구가 좋은 친구가 많다. 세상의 떼가 묻지 않았을 때 진정한 친구를 만날 수 있다. 성공한 이후에 만나는 사람들은 이익을 보고 모이기 쉽다.
5. 당장 쓸 수 있는 자격증보다 잠재력 있는 소질을 개발하기
당장 쓸 수 있는 자격증도 좋지만, 10대에는 잠재력 있는 소질을 개발해야 한다. 자칫 쓸모없는 자격증만 수집하다 보면 정작 경험이 부족한 사람이 된다.
6. 무조건 따라가지 말고 비판자가 되기
공부하는 이유는 바로 내 안의 비판자를 키우기 위해서다. 어떤 책을 읽든 무조건 따라가면 나중에 남는 게 없다. 읽으면서 의심하고 비판할수록 곱씹어 읽게 된다. 그것이 진짜 공부다.
7. 타인의 마음보다 내 마음을 챙기기
젊었을 때부터 꾸준히 내 마음을 챙기기 위해서 글을 쓰면 치유 효과도 있다. 우선 내 마음이 건강해야 다른 사람의 마음도 챙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