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를 통해 우리는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을까? 코로나를 극복하기 위해서 필요한 시대정신은 무엇일까? 진성성은 코로나를 극복하기 위해서 인류가 "살아남기 위한 최소한 에티켓"이다. 코로나 블루에 걸린 주변 사람들의 마음 빗장을 열어서 이들의 마음을 녹일 수 있는 열쇠를 찾아야 한다. 내가 세상에 다녀감에 따라 세상이 얼마나 더 따뜻해지고 더 건강해질 수 있는지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써가야 한다. 겉과 속이 같은 진심을 지어야 한다. 아무리 뛰어난 재능과 기술이 있더라도 진정성이 떨어진다면 누구도 따르지 않을 것이다. 진성리더는 동서양을 통합한 리더십의 필요충분조건을 구비한 사람들 말한다. 쉽게 이야기하면 '자기 다워지는 것'이다. 진정성이란 자신의 중심이 되는 내면적 삶의 본질과 외면적 삶의 모습의 톱니바퀴가 서로 단단하게 맞물려 돌아가고 있는 커플링(Coupling) 상태를 말한다. 반면 이 두 모습이 서로 겉도는 상태에서 외면적인 스토리가 내면적인 삶을 감추고 있는 것을 디커플링(Decoupling)이라고 말한다. 지금 코로나 이후에 개인의 자기계발 차원에서 벗어나 사회적인 역할이 필요한 시기다. 그동안 리더십과 코칭을 배웠지만 다시 한번 성찰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진성리더십은 그동안 무엇이 본질이고 어떤 길이 올바른 길인지 제시하고 있다. 진성리더로 자신의 존재이유 사명을 복원하여 자신과 구성원의 역량을 강화시켜서 그것을 발판으로 자신들의 조직과 세상을 더 행복하고 더 따듯하고 더 건강하게 변화하는 사람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 진성리더들 예로는 세종대왕, 정조, 이순신 장군, 김구 등을 꼽을 수 있다. 진성리더십을 발휘한 한국의 선구적 기업가로는 유한양행을 설립한 유일한 박사가 있다. 진성리더십 책은 이론과 사례로 종합해서 체계화한 리더십 책이다.
이 책은 크게 5부로 나누어 총 1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리더십의 현주소와 미래를 파악함으로써 한국에서 진성리더십이 필요한 이유를 알아보고, 2부에서는 진성리더십의 개념을 이해하며 기본원리와 심화원리를 배울 수 있다. 3부에서는 진성리더십의 실천에 대해서 다루고, 4부에서는 고전적 리더십 이론과 현대 리더십 이론을 통해서 진성리더십과 기존의 리더십과의 관계와 차이를 설명했다. 마지막 5부에서는 CEO의 진성경영과 리더의 사회적 책무를 알아봄으로써 진성리더십의 사회 조직적 맥락에 대해서 살펴본다. 다른 리더십 책과 차별점은 다양한 리더십 이야기들을 공유하여 이해하기 쉽고, 각 장 끝에 학습포인트가 있어서 정리하기 쉽다. 리더의 역할은 구성원들에게 자발적인 영향력을 행사하여 혼자서는 달성할 수 없는 성과를 함께 만들게 된다. 리더십의 동력은 성과를 위해서 강요가 아닌 자발적인 영향력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 진성리더와 일반리더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진성성에서 출발한다. 진정성 있는 사명을 기반으로 구성원을 임파워먼트 시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사명은 리더의 존재이유를 설명해주는 삶의 목적지이자, 진북(True North)이자, 영혼의 종소리이다. 중요한 것은 사명의 진정성인데 여기에서의 진정성의 어원은 authentikos로 원본이 가지는 독창성을 의미한다. 독창성을 있는 원본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을 작가(Author)라고 부른 것도 이러한 어원에서 출발한 것이다. 어떤 삶에 대한 사명의 진정성을 증명되기 위한 최고의 조건은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 스스로 체험한 자신의 삶의 스토리를 스스로가 만들어냈을 때이다. 이 스토리의 주인공이 자신임을 스스로 입증해야 한다. 임파워먼트의 근원은 잃어버리고 살았던 사명에 대한 각성이다. 리더와 구성원간의 사명에 대한 공유를 기반으로 한 협업을 통해서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낸다. 진성리더는 사명을 믿음으로 내재화한 품성으로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들이다. 코로나로 급변하는 비대면시대의 흐름 속에서 리더십 스킬과 역량만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리더는 분명 한계를 드러낸다. 이를 넘어서기 위해서 사명을 내재화한 품성을 기반으로 한 진성리더가 필요하다. 이 책을 읽고 감상문을 정리하면서 사실 진성리더십이라는 명칭에 편견이 있었다. 리더십에 웬 진성인가? 의문점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읽으면서 스토리텔링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많이 공감이 되고 내가 바로 디커플링을 하고 있었던 사람임을 깨달았다. 올해 50대에 들어서는 사람으로 아직까지 현실에서는 눈앞의 성과에만 집착하고 있지 않았는지 반성이 되는 대목이 많았다. 뼈아픈 말들이 마음을 파고들면서 각성이 일어났다.
코로나 시대적 배경에서 더욱더 진성리더로서 깨어나야겠다는 각성이 일어났다. 성공신화에 도취된 리더십을 배워왔구나 싶었다. 그동안 리더십의 포장, 연기 꾸밈을 가능하게 하며 안 좋은 사례들을 남겼고, 결국 생존하지 못하고 도태되었구나 싶었다. 좀 더 많은 리더들이 이 책을 통해서 진성리더십의 가치를 발견하고 이해하며 배우고 실천해나가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이를 통해서 대한민국에 진성리더들이 늘어나길 소망한다.
리더의 부도덕성이 크게 이슈가 되고 있는 사회이다. 디커플링(decoupling)이란 삶을 살아가면서 천명한 원리와 이에 대한 실천이 겉도는 현상을 말한다. 리더의 연기, 치장, 꾸밈, 가면이 심화되면 될수록 삶의 진정성은 모든 영역에서 자리를 잃어버리고 혼돈 상황이 온다. 말과 행동, 마음이 일치되지 않는 탐욕의 리더들은 회계장부 조작 등이 마치 기업의 본질 활동처럼 왜곡되는 디커플링을 드러낸 것이다. 코로나 역시 인간의 탐욕으로 일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 원칙 없는 정치, 노동 없는 부, 양심 없는 쾌락, 인격 없는 쾌락, 인격 없는 교육, 도덕 없는 상업, 인간성 없는 과학, 희생 없는 종교 등 간디가 제시한 7가지 사회악의 껍질을 벗고, 본질에 집중해야 한다. 본질을 잃어버리는 순간 리더는 엉뚱한 일에 몰입하기 시작한다. 진성리더는 본질을 중심을 세우고 수단을 본질을 정렬시키는 사람이다. 나는 그동안 기업교육에서 강의와 코칭을 하면서 과연 어떤 사람이었는가?
바로 멀리서 찾을 필요도 없다. 바로 내가 디커플링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부정하고 싶지만 나는 가면을 쓰고 어떻게 실천하기보다는 원리를 가르치기에 바빴다. 나는 내가 통제하기보다 누군가 통제해주기를 기대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머리로는 이해하고 말하고 있었지만 내 삶 속에서 실천하기보다는 그냥 강사로서 말로만 떠드는 사람이었다. 그러면서도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살지 않는가 자기합당화를 하고 있다. 점점 실천보다 말이 앞서면서 디커플링이 심해지고 있었던 것이다. 진정성을 잃어버리면 내가 아무리 좋은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있더라도 구성원들과 소통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