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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공룡 Feb 29. 2020

#124. 블루투스 이어폰

< 윤공룡 그림일기 >



동생 저녁을 사주던 날...


"오렌지 오빠 집으로 보냈어."


다짜고짜 고당도 오렌지를 제 자취방으로 보냈다는 동생.

그리고 다음 날, 바로 택배가 도착하였고, 확인을 해보았는데요.


?!


택배 상자가 오렌지 치고는 정말 작더라고요.

이게 어찌 된 영문인지, 동생에게 바로 전화를 걸어서 확인합니다.


"오렌지를 설마 하나 보낸 거야? 상자가 작아."


"아~ 내가 써봤는데, 좋더라고. 잘 써~ 얼른 뜯어봐~"


이상한 알 수 없는 말만 늘어놓은 동생... 상자를 직접 뜯어서 확인해보니 이건...?

블루투스 이어폰이었어요!!!


하.


비싼 가격이라서 살 생각도 안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동생이 제게 뜻밖의 선물을 해주어서 감동의 눈물이.. ㅠ^ㅠ


아무래도 저는 동생을 누나로 모셔야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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