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공룡 그림일기 >
몸이 지치거나 마음이 힘들 때에는 이 생각 저 생각 온갖 생각들이 떠올랐어요. 물론 그 생각들은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긍정적인 힘을 주기도 했지만, 이렇게 열심히 해도 뚜렷한 결과물을 얻기 힘들다는 부정적인 마음을 먹는 결과를 가져다 주기도 했어요.
하지만 요즘은 고민이 전혀 없어요. 몸이 지치거나 마음이 힘들지 않을뿐더러, 아무런 생각이 없달까요. 아무래도 일상에서 오는 편안함이 이런 생활을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무 생각 없이 아침이 밝으면 출근하고, 배가 고프면 밥을 먹고, 날이 어두워지면 퇴근하고, 졸리면 씻고 자는 일상생활을 보내고 있어요.
물론 이렇게 안주하는 일상을 지속하는 것이 미래에 도움되는 거라곤 하나도 없는 것을 알지만, 지금의 이 삶이 싫지만은 않네요.
가끔은 현실에 안주하고 몸과 마음에 휴식시간을 주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이렇게 아무런 생각 없이 시간의 흐름에 자신을 그대로 맡긴 상태로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