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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 검사

< 윤공룡 그림일기 >

by 윤공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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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상하게 아침저녁으로 소화가 안되고, 더부룩하게 배가 살짝씩 아팠어요... 안 맞는 음식을 잘못 먹었나 싶어서 잡곡밥에서 흰쌀밥으로도 바꿔봤고, 평소 먹었을 때 탈이 안 나던 음식으로 식사를 해보아도 똑같은 증상이 나타나더라고요. 그렇게 5일을 고생하다가 결국 병원을 가기로 마음먹었죠.(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한다는 말이 생각나네요.)


병원에 도착해서 진료를 보면서 갖고 있던 증상을 모두 말씀드렸더니 역시나 내시경을 해보자고 하셨어요. 수면 내시경이 편하지만, 무섭기도 하고.. 오래 걸리기도 해서 고등학생 때 해보았던 일반 내시경으로 결정했어요. 그때의 기억을 되짚어 보면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던 것으로 생각이 나서 일반으로 했어요. "헛구역질 더 이상 못하겠다. 힘들다." 할 때 끝나는 신기한 경험을 했죠. 조직검사를 해봐야 할 것 같다며 2군데에서 조직을 떼어냈어요. 내시경 내내 큰 느낌이나 통증 없이 잘 받았고 생각보다 버틸만하더라고요.


그렇게 조직검사 결과를 기다리는데... 갑자기 부모님 오셨으면 보호자랑 함께 들어오라고 하시더라고요. 여기서부터 갑자기 지레 겁먹기 시작했어요.


"아...? 부모님이랑 같이 들어오라고 하는 건 큰 병 있을 때 그러지 않나? 나 큰 병인가?"


하지만 역시 걱정과는 다르게 큰 병이 아닌 '림프 여포성 위염'이었어요. 스트레스와 헬리코박터균이 주된 원인인데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 않았으면 헬리코박터균이 있을 수 있다며 추가 검사까지 했어요. 헬리코박터균 검사에서 균이 나오게 되면, 독한 제균 항생제를 먹어야한다고 하셨어요(안 나오길 바랬지만 결국 나와서 제균제까지 먹고 있어요...흑흑). 그렇게 위염약을 지어서 병원을 나가게 되었어요... 역시 아프면 바로 병원을 가야 한다는 것과 위염약은 생각보다 오랜 기간 챙겨 먹어야 한다는 것을 배웠던 경험이에요. ㅎㅎㅎㅎㅎ


아프시면 바로바로 병원 가시길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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