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공룡 그림일기 >
제가 그림일기를 그리는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하며 자신의 소중한 하루, 그리고 일상을 맞이하길 바라는 마음이 컸는데요. 그러는 와중에 몇몇 에피소드들은 독자님들에게 따듯한 마음을 전달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기도 했었어요.
하지만 요즘 그런 의도를 가지고 그렸던 그림들을 통해서 오히려 독자님들의 댓글 하나하나로 제 마음이 따듯해지는 순간들이 많은 듯합니다. 철학자나 유명인들의 명언이나 멋진 말들을 보며 공감하고 감명받는 경우도 많았지만, 특히 요즘은 독자님들의 댓글 자체가 굉장한 명언처럼 다가오더라고요.(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지만, 제 그림과 글을 봐주시는 분들이 오히려 글을 쓰셔야 하는 건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
딱히 위로를 받고자 올린 건 아니지만, 최근에 제 생각을 지배하고 있는 것을 자주 그리다 보니 '미래에 대한 걱정', '불안함' 등이 많이 있었는데요. 걱정과 고민으로 일상이 가득 차 버리지 않고 와중에 따듯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독자님들의 한마디 한마디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ㅎㅎㅎㅎㅎ 올 연말이 춥게 느껴지지 않는 이유도 같다고 볼 수 있겠네요. =)
앞으로도 여러분들의 생각을 거침없이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