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감기약 봉투

< 윤공룡 그림일기 >

by 윤공룡



감기에 걸렸어요.

요즘 감기는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고 다들 말씀하셔서 일찌감치 병원을 다녀왔어요.


아픈 곳 없이 잘 지내온 탓에 진찰받고 약 지으러 약국에도 오랜만에 가봤네요.


약봉지 뒷면에 약에 대한 성분과 주의사항이 하나하나 친절하게 다 적혀있더군요.

환자가 갖고 있는 증상이 완화가 되면, 더 이상 그에 해당하는 약은 먹지 않아도 되게끔 직접 컨트롤할 수 있다는 건 정말 좋은 점 같아요.


그래서 어지러움을 유발하는 약을 빼놓고 먹었어요.

환자의 알 권리가 약봉지에서 마저 발현되고 있네요.

정말 좋은 세상인 것 같아요.


근데 저만 몰랐고, 오래전부터 했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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