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공룡 그림일기 >
얼마 전 엄마가 허리가 안좋아서 서울쪽 병원에 같이 다녀왔을 때 일이에요.
같이 밥먹는데 문뜩 떠올랐던 에피소드입니다.
어렸을 때 엄마는 제게 모든 것을 알려주었어요.
새로 접한 음식을 먹는 방법부터 시작해서, 물어보는 것, 입는 것, 보는 것 등등
모든 것이 새로울 때라 하나하나 친절하고 따듯하게 알려주었죠.
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제가 커가면서,
점점 반대로 엄마가 물어보는 것들이 많아졌어요.
엄마가 새로 접한 음식, 엄마가 새로 접하는 핸드폰, 엄마가 새로 접하는 물건 등
이젠 엄마가 물어보는 것을 친절하게 알려줘야할 입장이 되었어요.
매번 불친절하고 툴툴거리며 귀찮다는 듯이 대충 알려줬던 저를 반성하게 돼요.
엄마 이젠 아프지말고 평생 물어봐주세요. 항상 친절하고 따듯하게 설명해주고 알려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