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아빠 과수원

< 윤공룡 그림일기 >

by 윤공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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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사과 과수원을 하다가 한동안 다른 일을 해오셨던 아빠.


올해 초에 다시 사과 과수원도 겸직(?)을 하셨는데요.

하시던 일도 성수기에 사과 수확철이 되니 몸이 10개여도 바쁜 나머지...

제게 도움을 요청하셔서 사과 과수원을 다녀왔어요.


올해는 유난히도 극심했던 폭염과 더불어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여러 차례의 태풍까지

과수원에 있어서는 치명타였던 한해였는데요.

아빠도 저도 가족들 모두 과수원 낙과가 많이 됐을까 봐 걱정을 많이 했었지요.


그런데 그런 걱정이 무색할 만큼 아빠 과수원 사과들은

사과나무에서 무럭무럭 자라서 빨갛게 잘 익어 있었어요.


다행이다와 동시에 밀려오는 사과들.

사과를 따서 사과 더미를 만들고, 그 사과를 다시 담아서 판매한다는데...

사과를 따도 따도 끝이 안 나더라고요.


근처에만 가도 사과향이 솔솔 나는 게,

어쩜 이렇게 잘 자라줬는지 고맙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해서

아빠를 도와서 열심히 움직였었더니 결국...


몸살에 걸리고 하루 일하고선 다음날 일을 못 도와드렸어요.

하하... 하...


아빠, 미안해요. 몸 상태 좀 돌아오면 다시 도울게요..

움직이기도 힘든 몸살은 처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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